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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후원금 누가냈나]⑤친정에서 보내온 후원금

  • 2019.03.12(화) 18:37

풀무원 경영진, 창업자 원혜영 의원 후원
강석호 의원, 본인 대주주인 회사서 후원금

국회의원 가운데는 기업가 출신도 많다. 이들의 후원자 명단에는 '친정' 격인 회사 임원진이 보내는 후원금도 상당수 찾아볼 수 있다.

남승우 풀무원 이사회의장은 지난해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500만원을 후원했다. 풀무원건강생활 사장을 지낸 이규석씨도 원 의원을 오랜 기간 후원하고 있다.

원 의원은 익히 알려져 있듯이 식품업체 풀무원의 창업자다. 원 의원의 부친 고(故) 원경선 원장이 생산한 농산물을 판매하기 위해 만든 풀무원효소식품이 풀무원의 모태다.

1984년 원 의원은 경복고 동창인 남승우 풀무원 이사회의장과 공동으로 풀무원식품 대표를 맡아 경영했다. 이후 원 의원은 정계에 입문하면서 풀무원 경영에서 손을 뗐고 1996년 지분도 모두 정리해 부천육영재단을 만들었다.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의 후원자 명단에는 정지원 케이엘넷 대표가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코스닥상장 물류IT회사인 케이엘넷은 한때 정유섭 의원이 대표이사로 재직하던 곳이다. 정유섭 의원은 해양수산부와 건설교통부 관료를 거쳐 2011년 케이엘넷 경영총괄담당 대표이사를 지내다 이듬해 정계로 진출했다.

강석호 자유한국당 의원의 후원자 명단에는 강 의원의 부친이 세운 삼일, 강 의원이 대표이사를 지낸 스톨베르그앤드삼일의 현직 임원 후원금이 줄을 잇고 있다.

강 의원의 동생 강제호 삼일 부회장, 강 의원의 아들 강승엽 스톨베르그앤드삼일 상무가 대표적이다. 이외에 공병설 스톨베르그앤드삼일 대표, 이정식·안인수 삼일 사장도 후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이 가운데 스톨베르그앤드삼일은 지금도 강석호 의원이 대주주로 있다는 점에서 소유와 경영 모두에서 손을 뗀 다른 의원들의 후원 내역과는 결이 다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스톨베리그앤드삼일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독일회사(Imerys Metalcasting Germany GmbH)와의 합작법인인데 독일회사가 지분 50%를 가지고 있으며 나머지는 강 의원 측이 보유중이다.

강 의원 본인이 43.52%를 직접 소유하고 있으며, 강 의원의 아들 강승엽 상무가 1.86%, 강 의원의 부인이 대표로 있는 벽산학원이 4.62%를 가지고 있다.

한편 게임업체 웹젠 CEO 출신이자 지금도 웹젠 최대주주인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후원 내역도 흥미롭다.

'검은사막'이란 게임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펄어비스의 김대일 이사회의장이 후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병관 의원과 김대일 이사회의장은 2000년대 중반 NHN게임스에서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펄어비스의 지희환 이사도 김 의원을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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