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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후원금 누가냈나]③제약업계 3세 경영인이 주목한 정치인은

  • 2019.03.12(화) 18:30

일동제약 윤웅섭·삼일제약 허승범 김상희, 윤상현 의원 각각 후원

지난해 국회의원에게 연간 300만원 초과 후원금을 낸 기업인 가운데는 제약·의료업계 경영자도 다수 포함됐다.

아로나민골드로 유명한 일동제약의 윤웅섭 사장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인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400만원을 후원했다. 윤 사장은 일동제약 창업주 고(故) 윤용구 회장의 손자로 2014년 대표이사에 취임한 3세 경영인이다.

부루펜 시럽으로 잘 알려진 삼일제약의 허승범 부회장은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에 500만원을 후원했다. 허 부회장도 삼일제약 창업주 고(故) 허용 회장의 손자로 2013년 대표이사에 오른 3세 경영인이다. 허 부회장은 2017년에도 윤 의원의 후원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등 오랜 인연을 맺고 있다.

윤상현 한국콜마 총괄사장이 동명이인인 윤 의원에게 500만원을 보낸 점도 눈길을 끈다.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의 장남인 윤상현 사장은 한국콜마에서 화장품사업부문을 맡고 있다.

요로결석치료제 유로시트라를 출시하며 이름을 알린 한국팜비오의 남봉길 회장은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 건강기능식품을 만드는 김정문알로에의 최연매 대표는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후원자 명단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문관식 한국의료재단 대표는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후원했다.

한편 정치후원금 고액후원자 명단에는 직업란에 의사·한의사·의료제약업계 후원자들도 다수 포함됐다. 의사출신으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윤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후원자 명단에는 본인을 '의사'라고 밝힌 8명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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