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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대상·키움증권·한글과컴퓨터 이사선임 '반대'

  • 2019.03.19(화) 18:11

정기주총 앞서 의결권 행사내역 추가로 사전공시
출석률 저조·독립성 우려있는 이사후보에 반대표

국민연금은 오는 22일과 26일 각각 열리는 대상, 키움증권, 한글과컴퓨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 선임 안건에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국민연금은 올해부터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하면서 '지분율 10% 이상' 또는 '국내주식 보유비중 1% 이상' 투자회사의 안건은 주총 개최 전에 의결권 행사 방향을 미리 공개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이러한 기준에 맞춰 지난주에 이어 투자회사 14개를 대상으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추가 사전공시했다.

국민연금은 이날 사전공시한 14개 투자회사 중 7개 회사에서 1건 이상의 안건에 반대의결권을 행사한다.

우선 22일 열리는 대상 정기주총에선 김병태 전 대구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과 나양주 전 공정거래위원회 대구지방사무소장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이사회 참석률이 직전 임기동안 75% 미만으로 저조했다는 이유다.

국민연금은 25일 텔레칩스 주총에서 송준용 법무법인 요수 대표변호사를 상근감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반대했다. 연금은 "상근감사로 선임되더라도 회사에 상주해 감사업무를 처리할 수 없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못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26일 키움증권 주총에서는 김재철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김재철씨는 키움증권 계열사인 다우기술, 인큐브테크(현 키다리스튜디오), 다우와키움 임원을 지낸 사실상 '사내인사'여서 사외이사가 가져야 할 독립성에 결격 사유가 있다는 판단이다.

연금은 또 김상철 한글과컴퓨터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은 과다겸임으로 충실한 의무수행이 어려울 것이라고 반대 이유를 밝혔다.

이밖에 DB하이텍 코오롱인더스트리 셀트리온 키움증권의 이사보수한도가 경영성과에 비해 너무 많다고 지적했고, 한글과 컴퓨터의 정관변경 안건은 주주가치 희석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연금은 삼성생명 SK하이닉스 현대미포조선 LS산전 OCI 한솔제지 주총 안건에 대해선 모두 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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