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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실망시켜 죄송…투명경영 노력"

  • 2019.03.29(금) 11:21

29일 강서구 본사에서 정기 주총 인사말
"일시적 비용 증가하지만 변동성 줄어들 것"
아시아나항공 이사진 7명→5명으로 축소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29일 최근 회계감사 파동과 관련 "주주여러분께 혼란을 야기하고 실망시켜 드린 점 깊이 사과한다"며 "앞으로 견실하고 투명한 경영으로 신뢰를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수천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열린 제31기 정기주주총회에 의장 자격으로 참석, "2018년 감사보고서에 대한 외부감사인의 의견과 관련 주주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29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박수익 기자 park22@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2일 2018년 회계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이 '한정'으로 나오면서 주식거래정지를 당했고 나흘 뒤 26일 재감사를 통해 외부감사인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적정' 의견을 다시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무제표는 물론 경영진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훼손됐고 유동성 우려가 불거지는 등 파문이 확산되자 금호산업·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회장직을 맡고 있는 박삼구 회장이 주총 하루 전 자진 사퇴를 발표했다.

김 사장은 "이번 일은 마일리지 충당금 등에 대한 회계기준 적용상의 차이에서 발생한 것으로 이에 대한 외부감사인의 의견을 적정히 반영해 재무제표를 수정했다"며 "이로 인해 일시적으로 영업비용이 증가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회계적인 부담과 재무적인 변동성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의 인사말이 끝난 후 정창영 감사위원장도 "앞으로 내부 감사기구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외부감사인과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아시아나항공 주총은 회계 파동과 박삼구 회장 사퇴 등 세간의 관심과 달리 속전속결로 진행됐다. 총 5개 안건을 처리하는데 20분도 걸리지 않았다.

기존 미등기임원이었던 한창수 사장과 안병석 경영관리본부장이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됐고, 박해춘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신임 사외이사가 됐다. 다만 또 다른 사외이사 후보자였던 곽상언 법무법인 인강 대표변호사는 주총전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의사를 밝혀 이날 안건에서 제외됐다.

이날 주총 결의로 아시아나항공 이사회 구성원도 대폭 물갈이됐다. 주총 전 자진 사퇴의사를 밝힌 박삼구 회장과 함께 이날 주총 의장을 맡은 김수천 사장도 사내이사에서 물러나기로 하면서 당분간 사내이사는 한창수 사장, 안병석 본부장 두 명이 맡게 된다.

또 사외이사는 임기가 남아있는 정창영·이형석 이사와 함께 이날 선임된 박해춘 이사까지 3명으로 구성된다. 기존 7명이던 이사회 멤버가 5명으로 줄어들면서, 구성원도 대폭 변화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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