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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프리콘' 방식..공공부문도 통했다

  • 2017.06.26(월) 15:55

2281억 규모 LH 공사…시흥 은행동에 1719가구
"프리콘 기술력 앞세워 건설 문화 혁신 이끌 것"

GS건설이 가상현실을 이용한 '프리콘(Pre-Con)' 기술로 국내 공공부문 공사에서 첫 수주를 따냈다.

GS건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프리콘 방식으로 발주한 2281억원 규모의 경기 시흥은계지구 S-4BL공공주택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경기도 시흥시 은행동 115 일원에 지하1층~지상 29층, 17개동, 전용면적 51~84 ㎡, 1719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를 건설하는 공사다. 이로써 GS건설은 국내 최초로 민간에 이어 공공 부문 프리콘 공사를 수주하게 됐다.

 

▲ 26일 경남 진주시 LH본사에서 GS건설 Precon팀 관계자가 LH 관계자들에게 시흥은계 S-4BL 공공주택 건설공사 시공책임형CM 운영 방식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GS건설)

 

프리콘 방식은 '시공책임형 건설사업관리(CM)제도'로 발주자, 설계사, 시공사가 설계 단계에서 한 팀을 구성하고, 설계부터 건물 완공까지 모든 과정을 가상현실에서 실제와 똑같이 구현해 시공상 불확실성이나 설계변경 리스크를 사전에 제거하는 선진국형 건설발주 방식이다.

 

프리콘 방식은 해외 선진국에서는 널리 활용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민간 부문에 이어 공공 부문까지 확대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LH는 올해 프리콘 방식을 활용하는 '시공책임형 CM사업' 2건을 추가로 발주할 예정이다.

 

프리콘이 갖는 장점은 설계단계에서 3D 설계도 기법을 활용한 가상 시공을 통해 설계 오류와 시공 간섭 등을 체크해 설계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이다. 또 발주자는 시공사와 공사비 상한(GMP, 총액보증한도)을 설정해 계약하므로 향후 설계 변경으로 인한 공사비 증가 리스크도 최소화할 수 있다. GS건설은 이날 경남 진주시 LH본사에서 프리콘에 대한 기술 설명회를 개최했다.

 

▲ 시흥은계 s-4bl-조감도(사진:GS건설)

 

앞서 GS건설은 지난 2015년 국내 건설사 최초로 프리콘 방식으로 약 1800억원 규모의 하나금융그룹 통합데이터센터 신축공사를 수주해 지난 달 준공했다. 지난 4월에는 프리콘 방식으로 약 715억원 규모의 대구은행 DGB 혁신센터 신축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GS건설은 2013년 7월 업계 최초로 건축 프리콘 팀을 구성해 미국의 회사들과 선진 기술 제휴를 맺고 전문화된 프리콘 서비스 영역을 구축해왔다. 한태희 GS건설 건축프리콘팀장은 "프리콘 기술이 활성화 된다면 기존의 분쟁과 갈등으로 얼룩진 건설문화가 획기적으로 바뀔 수 있다"며 "프리콘 기술력 앞세워 대한민국의 건설 문화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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