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한 대우건설이 2분기엔 이보다 못한 성적표를 내놨다. 지난 6월 공식 취임한 김형 대우건설 사장이 '워밍업(?)'을 끝내고 올해 하반기 본격적인 실적개선을 이끌지 주목된다.
대우건설은 올해 2분기 경영실적 잠정집계 결과(연결 기준) 매출 2조9639억원, 영업이익 1617억원, 당기순이익 867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올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11% 감소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34% 줄어든 이익규모다.
매출액은 1분기보다는 11% 증가했지만 지난해 2분기보다는 4.8%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5.45%로 전 분기 및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떨어졌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5조6167억원, 영업이익 3437억원, 당기순이익 198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매출액은 연간 목표인 10조5000억원의 53%를 달성해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사업부문별 매출비중은 ▲주택건축사업부부문(3조4378억원)이 61.2%를 차지했고 ▲플랜트사업부문(1조1283억원)이 20.1% ▲토목사업부문(8338억원) 14.8% ▲베트남 하노이 THT 개발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는 연결종속기업(2168억원) 등이 3.9%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주택건축사업과 베트남 개발사업 등 수익성이 좋은 사업부문 매출비중을 확대하며 안정적인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올해 개정된 K-IFRS 도입 등으로 전반적인 판관비 상승을 고려하면 양호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대우건설은 연말까지 2만2000여세대의 주거상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회계 불확실성을 제거해왔고 양질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어 하반기 이익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