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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취임 50일도 안돼 각종 악재로 곤혹을 치루고 있는 황창규 KT 회장에 대한 소식을 전합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 공동으로 제공됩니다.[편집자]
<앵커1>
온라인 경제매체 <비즈니스워치> 기자들이 전하는 CEO 소식 양효석 기자 연결합니다.
양 기자 ! 오늘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1>
오늘은 속이 타들어 갈 정도로 답답한 마음을 갖고 있을 KT 황창규 회장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앵커2>
올초 황 회장 취임 이후 참 많은 사건들이 있었죠?
<기자2>
네, 황 회장이 취임한 것은 올해 1월27일입니다. 오늘로서 49일 밖에 안됐죠.
그런데 취임 이후 터진 KT그룹내 사건들은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우선 취임 직후인 2월6일에는 자회사인 KT ENS의 직원과 협력업체 등이 공모해 금융권으로부터 수천억원을 사기 대출받은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이 회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는 말하지만, KT ENS가 KT의 100% 자회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관리부실의 문제점이 부각되면서 기업 이미지에 먹칠을 했지요.
게다가 KT ENS는 법정관리까지 신청하기에 이르렀고, 신용평가사들은 이번 일을 계기로 KT 계열사에 대한 신용등급을 다시 한 번 고려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역시 2월초에는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KT의 신용등급을 한단계 강등했는데요.
신용등급 강등은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 증가로 연결돼 결국은 경영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까지는 그래도 전임 CEO때의 부실이 황 회장 취임후 드러난 것이라고 업계는 이해하는 분위기였죠.
하지만 이달초 경찰이 발표한 개인정보 유출사건은 KT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1년여 동안 홈페이지가 해킹을 당해 1200만에 달하는 고객의 정보가 빠져나가고 있는데도 전혀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아마도 KT는 이번 개인정보유출 사건으로 떨어진 고객신뢰도를 회복하는 데 상당한 공을 들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 불법 보조금 경쟁에 따라 지난주부터 시작된 사업정지 처분과 서울시 교통카드 사업 입찰 비리와 연루된 경찰 압수수색까지 마치 악재가 황 회장 취임을 기다렸다는 듯 몰아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3>
다른 것은 모르겠지만, 개인정보 유출사건은 황창규 회장 입장에선 정말 난감했겠습니다. 그렇죠?
<기자3>
사실 많은 사건도 사건이지만, 황 회장 입장에선 왜 하필 이때일까 싶을 정도로 시점이 안좋았구요.
또 한가지는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부분에서 사건들이 터지고 있으니 이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답답한 속내라는 전언입니다.
황 회장은 취임 당시 KT가 저력 있는 기업인만큼 삼성전자에서 전문경영인으로 쌓았던 자신의 경영노하우를 잘만 발휘하면 충분히 혁신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었다고 합니다.
물론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겠지만,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던 악재들이 여기저기서 터지고 있으니 경영혁신은 둘째치고 우선 조직을 재정비시키는데 많은 시간을 허비하는 분위기입니다.
또 KT를 비롯해 계열사까지 임직원이 6만여명이나 되니 빨리 기업 시스템을 정상화시키지 않고선, 아무리 CEO가 혁신을 외쳐도 아래선 제각각 움직일 수 있다는 불안감도 큰 상황입니다.
<앵커4>
그래서 그런가요. 황 회장이 지난주 팀장, 임원들을 불러모아 결의대회를 가졌다면서요. 무슨 얘깁니까?
<기자4>
네, 황 회장은 지난 15일 KT분당사옥에서 상무보이상 임원과 주요 보직 팀장 등 270여 명을 불러놓고 결의대회를 가졌는데요
회사의 위기 상황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지나간 과오와 관행을 혁신하자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행사에 참석했던 한 임원에 따르면 이날 분위기는 매우 엄숙했다고 합니다.
그냥 하는 형식적인 결의대회가 아니라 정말로 또한번 잘못된 일이 터지면 기업이 망할 수도 있다는 비장한 각오였다는 전언입니다.
황 회장도 "KT는 100년을 이어온 국민 기업이고, 국가의 네트워크를 책임지는 만큼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강력하게 당부했습니다.
또 문제를 알면서도 내버려두는 관행적 태도, 보여주기식 업무 추진, 임시방편, 부서 이기주의로 인한 고객 중심 사고 부족 등 과거의 잘못이 반복되면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취임 초부터 난재가 쏟아지고 있는 황 회장 입장에선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심정이지요.
<앵커마무리>
누적된 악재가 한꺼번에 터졌으니, 잘만 한다면 이제 올라갈 일만 남은 것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양효석 기자 수고했습니다. (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