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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기업 하이트진로가 빵집 운영한 사연은

  • 2020.10.27(화) 17:15

청년들 꿈과 희망 응원
창사 100주년 앞두고 지속가능경영 실천

지난 5월 창원에 오픈한 베이커리 카페 '빵그레 1호점'에는 특이한 점이 있다. 

오픈 100일만에 월 매출 1500만원 이상을 달성하며 경영 안정화에 접어들어 성공모델로 자리잡았다는 점뿐만 아니라 이를 운영하는 회사가 주류기업인 하이트진로라는 점이다. 

하이트진로는 공공기관과 손을 잡고 저소득층 청년들의 일자리 확대와 자립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베이커리 카페 빵그레를 오픈했다.

1호점은 창원지역 저소득 청년들의 자립 기반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지원자를 선발해 제빵관련 기술을 교육시키고, 일정기간 동안 직접 카페 운영 경험을 쌓고 후배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하이트진로는 빵그레 운영을 위해 하이트진로 마산공장 인근 상가의 공간을 10년간 무상 임대하고, 운영이 안정화되는 6개월간 관리비를 지원하고 있다. 재료 구입과 빵 운반에 필요한 차량도 함께 제공했다. 

그 결과 빵그레 1호점이 성공적인 창업모델로 알려졌고, 이후 많은 지자체로부터 2호점 제의가 쇄도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역, 입지 등 다양한 조건을 검토한 후 청년 일자리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다양한 청년일자리 정책을 추진해온 광주광역시에 2호점을 오픈하기로 결정했다. 빵그레 2호점은 내년 상반기 중 오픈된다.

빵그레에서 근무 중인 구예원 파티쉐는 "제빵 기술뿐만 아니라 카페를 직접 운영하며 체계적인 교육과 실습으로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며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더 열심히 배워서 후배 기수에게 노하우를 전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이트진로 김인규 사장은 "하이트진로가 청년 창업 지원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 빵그레와 같은 사업을 정례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진심을 다하는 사회공헌이라는 기업의 경영가치를 실천하고 100년 역사를 가진 주류기업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하이트진로는 2016년부터 4년째 ‘청년창업리그 공모전’을 개최해 청년들의 도전 의식을 높이고 청년 창업을 육성,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진행하지 못했다. 

2019년 서울시 서울창업허브에서 열린 ‘제 4회 청년창업리그’ 대상의 영예는 생태계 교란어종을 활용한 기능성 반려동물용 식품을 개발한 ‘밸리스’팀이 선정됐다. 시장성, 창업 가능성, 창업자 역량 등 사업화 가능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창사 100주년을 4년 앞두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고 있다"면서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우리 사회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청년들의 도전 의식을 높이고 청년 창업을 육성,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자 교육 및 장학사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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