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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바에 영양 더하니…'뉴트리션바' 탄탄한 성장세

  • 2023.03.17(금) 06:50

작년 8.3% 성장…"간편 영양 섭취"
오리온 선두 속 농심·동서도 '적극'

'초코바'에 영양을 더한 '뉴트리션바' 시장이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운동 후 영양을 보충하기 위한 간편식을 찾는 수요가 늘면서다. 올해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을 계기로 야외활동이 늘면서 성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리온 뉴트리션바 브랜드 '닥터유'가 출시한 에너지바·단백질바 이미지. / 사진=오리온 제공

16일 시장조사기관 닐슨IQ코리아에 따르면 2022년 뉴트리션바 시장규모는 792억원으로 전년(731억원) 대비 8.3% 증가했다. 뉴트리션 바는 견과류와 곡물이 들어간 '바' 형태 간편 스낵을 말한다. 최근엔 프로틴, 엘카르니틴 등 기능성 성분도 첨가되고 있다.

국내 뉴트리션바 시장은 오리온이 이끌고 있다. 오리온 뉴트리션바 브랜드 '닥터유'에서 출시한 에너지바·단백질바 2종 제품의 작년 매출은 560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7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1~2월 매출도 전년 동기간 대비 31.8% 증가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닥터유바가 테니스, 등산 등 레저스포츠를 즐기는 소비자들뿐만 아니라 직장인, 학생, 아이들 영양 간식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맛과 영양뿐만 아니라 TPO(시간·장소·상황)별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는 제품군을 선보여 뉴트리션바 시장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농심켈로그와 동서식품도 뉴트리션바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농심켈로그는 최근 뉴트리션바 신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0년 '프로틴 그래놀라바' 2종을 출시한 후, 작년에는 '에너지바K 다크초크&씨솔트'를 선보였다. 농심켈로그가 운영하는 에너지바 카테고리 작년 매출은 2021년보다 25.8% 증가했다.

동서식품의 자사 시리얼 브랜드 포스트(Post)도 다양한 바 형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포스트는 최근 출시한 단백질바를 비롯해 △콘푸라이트바 △골든 그래놀라바 △오곡 코코볼바 등 4종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회사 측은 "현재 고객 선호도에 맞춘 다양한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트리션 바 시장은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을 계기로 더 커질 전망이다. 야외활동과 생활체육 수요 증하고 건강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뉴트리션바는 취식 편의성이 높고 균형잡힌 영양소를 제공한다는 강점이 있다"면서 "엔데믹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레저스포츠와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 뉴트리션바 매출도 지속 증가할 것이라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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