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거버넌스워치]대교그룹, ‘펫셔리’ 간보는 이유…미래 먹거리

  • 2023.08.29(화) 07:10

펫용품 디자인 브랜드 ‘하울팟’ 20억 출자
내년까지 지분 45% 확보…계열편입 계획도
실버사업 ‘뉴이프’ 이어 신사업 드라이브

학습지 ‘눈높이’로 잘 알려진 대교그룹이 ‘펫셔리’(펫+럭셔리)’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최근 실버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채비를 하는 등 미래 먹거리 확보에 부쩍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대교의 또 다른 新사업 ‘펫 비즈니스’

29일 업계에 따르면 ㈜대교는 올해 2월 말 반려동물 토탈케어 업체 ‘하울팟(HOWLPOT)’에 20억원가량을 출자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주당가격은 액면가(500원)의 약 8배수인 3950원이다. 지분 31.45%를 확보했다. 

특히 최근 드러난 계약 내용을 보면, 추가 투자도 예정돼 있다. 내년 6월까지 9억원(주당 4380원)을 투입해 44.98%까지 확대한다. 향후에는 경영권까지 접수해 직접 경영할 계획까지 가지고 있다. 2006~2018년 매년 단계별로 하울팟의 매출 및 영업이익과 연동한 풋옵션(매도청구권), 콜옵션(매수청구권) 계약이 맺어져 있어서다. 

즉, 하울팟의 향후 경영 성과가 좋으면 개인주주들의 지분 54.11%를 추가로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하겠다는 것. 다만 재무실적이 저조하거나 주식 인수가 여의치 않으면 기존 지분을 정리해 손을 털 수도 있다.    

대교그룹의 모태이자 ‘눈높이’ 브랜드로 유명한 교육부문 주력사 ㈜대교가 급성장 중인 ‘펫 비즈니스’를 간보는 것은 자연스런 수순이다. 출산율 하락과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대교가 주력으로 하는 유아·초등생 대상의 교육업체들이 전반적으로 성장 정체기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대교가 작년부터 본업에서 벗어나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부쩍 공을 들이는 이유다. 작년 1월 론칭한 시니어 토탈케어 서비스 브랜드 ‘대교뉴이프(NEWIF)’를 올해 6월 초 분사해 실버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크린랩도 10억 출자…수익성은 ‘아직…’

하울팟은 삼성전자 가전제품 디자이너 출신의 안중근(38), 임동률(37) 공동대표가 2016년 3월 창업한 스타트업(신생 창업기업)이다. 한마디로 ‘펫셔리’(펫+럭셔리) 디자인 브랜드 업체다. 

애견용 집 ‘하울리’를 비롯해 침대, 식기 등 각종 디자인 반려동물 용품을 판매한다. 케어클럽도 운영한다. 반려동물 호텔, 유치원, 미용실, 용품 판매점 등이 결합된 펫 센터다.  현재 서초·한남·일산·분당서현 등 4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식품포장용 랩·위생장갑 국내1위 업체인 크린랩(브랜드 ‘크린랲’)도 현재 하울팟에 10억원을 출자한 상태다. 서울 용산구 한남점의 경우 크린랲이 소유하고, 하울팟이 위탁경영하고 있다. 

다만 아울팟은 아직은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총자산이 24억원(6월 말 기준)이다. 확인 가능한 범위로 보면, 2020년 매출은 24억원 수순이다. 순익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작년 7억원에 이어 올해 대교 출자 이후 3~6월 약 5억원가량이다. 

하울팟 케어클럽 서초점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