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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버넌스워치] TKG태광 2세 박주환 체제 출범 이후 여전한 모친의 존재감

  • 2026.05.04(월) 07:10

TKG그룹④
신정화 명예회장 올 3월 주총 사내이사 연임
2020년 2세 체제 계기 손 뗀 세 누이와 대조
박주환 회장 최측근 ‘삼성맨’ 진상영 사장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NIKE) 파트너사인 TKG그룹(옛 태광실업) 안주인의 존재감이 건재하다. 고(故) 박연차(1945~2020) 창업주의 장남이자 2대(代) 사주 박주환(43) 회장 체제가 개시된 이후로도 모친이 여전히 모태 주력사 티케이지태광 이사회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TKG그룹 경영구도의 도드라진 특징 중 하나다. 

모친, 비상무→사내이사 직 바꿔 경영전반 업무

나이키 신발 제조업체인 TKG태광은 사내이사 5명으로 구성된 이사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30일 개최한 2025사업연도 정기주총에서도 대표이사인 박 회장을 비롯해 3년 임기가 만료된 4명을 재선임해 현 체제를 유지했다.  

1983년생인 박 회장이 TKG태광 경영 최일선에 데뷔한 때는 젊은 나이인 37살 때다. 2010년 1월 입사해 이듬해 9월 이사회로 직행한 뒤 2020년 1월 부친이 작고한 무렵 대표 자리에 앉았다. 2023년 12월 전문경영인 김재민 사장이 퇴진한 뒤로는 단독대표로서 이사회의장도 겸해 왔다.  

현재 TKG태광 이사진에는 박 회장 말고도 오너 일가가 한 명 더 있다. 모친 신정화(75) 명예회장이다. 확인 가능한 범위로도, 1990년대부터 적(籍)을 뒀고, 2세 체제가 출범한 후로는 비상무이사에서 사내이사로 직을 바꿔 경영 전반의 업무를 보고 있다.  

경영 보폭 또한 결코 좁지 않다. TKG태광의 레저 계열사로서, 경남 김해시 주촌면 덕암리에 위치한 27홀 회원제 골프장 ‘정산(正山)CC’를 운영하는 정산개발의 이사회에도 참여하고 있다.  

박 회장의 세 누이와 대비된다. ‘[거버넌스워치] TKG그룹 ②~③편’에 상세히 얘기한대로, 창업주 별세 뒤 2세 체제 구축을 위해 네 모녀가 지분 48.84% 중 45.44%를 2021년 말까지 상속세 물납(18.37%)과 매각(27.07%·5050억원)을 통해 정리한 것과 맞닿아 있다. 즉, 세 누이는 사실상 이를 계기로 경영에서 비켜났다. 

큰누나 박선영(52)씨는 2008년 12월~2011년 9월 부친을 도와 TKG태광 대표로 활동하기도 했지만 2020년 8월 사내이사직을 내려놓고 경영에서 손을 뗐다. 박 회장이 대표로 올라선 지 7개월만이다. 

둘째누나 박주영(50)씨도 TKG태광 계열 주택 배관재 업체 TKG애강 총괄사장을 지냈다가 2022년 3월 퇴임했다. 막내누나 박소현(48)씨는 베트남 석탄화력발전소 운영업체 태광파워홀딩스 전무로 있다가 물러났다. 

TKG그룹 양대 주력사 이사회
TKG태광 주주 변동
TKG태광 주주 변동

TKG태광·휴켐스 양대 주력사 ‘삼성맨’ 중용

TKG그룹 안주인의 여전한 존재감만큼이나 40대 초반의 2대 경영자인 박 회장이 ‘삼성맨’을 중용하는 것도 현재 TKG그룹을 관통하는 두드러진 움직임이다. 

오너 모자(母子) 외에 TKG태광 이사진 3명은 박 회장이 경영 최일선에 등장한 이후 짧은 경력을 보완하고, 안정적인 경영을 위해 발탁한 전문경영인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중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진상영(57) 사장이 삼성SDI 출신이다.  

박 회장이 TKG태광 대표에 오를 당시 영입했다. 기계공학 박사 엔지니어로서 삼성SDI에서 생산기술센터 생산기술연구팀장, 중대형전지사업부 생산기술연구팀장, 제조혁신센터 개발 담당 상무를 지냈다. 

2020년 1월 TKG태광 전무로 옮기며 곧장 이사회에 진입해 줄곧 자리를 지키고 있다. 입사 초기에는 회장 비서실장을 지냈다. 2022년 기획조정본부장을 맡을 무렵 부사장, 작년 초 사장에 오르며 고속 승진했다.  

진 사장은 박 회장과 함께 TKG태광의 핵심 계열사인 아시아 최대 질산 생산업체 TKG휴켐스의 6인 이사회(사내 4명·사외 2명)에도 참여하고 있다. 전략기획 업무를 맡고 있다. 박 회장이 중용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TKG휴켐스 대표인 김우찬(64) 사장 또한 진 사장의 삼성SDI 선배다. PDP사업부 제조팀장, 에너지솔루션 사업부장, 중대형전지센터장 전무, 2020년 삼성SDI 자회사 STM 대표를 역임했다. 

김 사장은 진 사장 보다 2년 뒤인 2022년 1월 TKG휴켐스에 영입돼 그 해 3월 각자대표, 이듬해 3월 단독대표로 선임됐다. 이외 TKG휴켐스 사내이사는 DL케미칼 출신의 허융(54) 상무다. 2024년 입사해 경영기획총괄을 거쳐 올해부터 경영운영총괄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TKG태광 현 이사진 중 진 사장 다음으로는 토종 내부 출신 이재환(57) 사장이 2023년 1월 합류했다. 1997년 TKG태광에 입사해 프로젝트총괄 팀장, 경영혁신실장, 개발센터장을 거쳐 본사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뒤이어 우상재(54) 전무가 2024년 3월 선임됐다. GS그룹 프로젝트팀장, LG전자 HE본부 전략지원실장, 딜로이트컨설팅 전략담당 상무를 지냈다. 2015년 4월 TKG태광으로 적을 바꿔 신사업팀장, 전략기획팀장을 거친 뒤 2021년부터 경영관리총괄 업무를 맡고 있다. 

박주환 TKG그룹 회장 지배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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