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의 외부 조문이 시작된 26일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는 오전부터 정·재계 고위 인사의 발걸음이 계속 이어졌다.
이날 오전 10시50분께 침통한 모습으로 빈소로 들어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10여 분간 조문을 끝낸 후 "(가족들과) 다른 얘긴 없었다"며 "너무 훌륭하신 분이 돌아가셔서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고인의 생전 업적에 대해선 "우리나라 경제계에서 모든 분야에서 1등 정신을 아주 강하게 심어주신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평가했으며, 고인과의 추억에 대해선 "항상 따뜻하게 잘 해주셨다"고 회상했다.
또 '이재용 체제'로 갈 삼성에 대해 어떤 변화를 기대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여러 가지로 좋은 쪽으로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