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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계본색]이수 오너 3세 경영자 김세민 깃발 꽂다

  • 2021.10.15(금) 07:10

[거버넌스워치] 이수⑥
사주 김상범 회장 두 아들 중 장남
작년 32살 때 ㈜이수 전무로 승진 

올해로 출범 25돌을 맞았다. 옛 4대 재벌 ‘대우(大宇)’의 사위인 2대(代) 경영자가 40살의 나이에 부친으로부터 회장 자리를 물려받은 지도 21년째다. 마침내 오너 3세 경영체제의 시계가 돌아가기 시작했다.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왼쪽). 장남 김세민 (주)이수 비즈이노베이션 담당 전무

비즈이노베이션 맡아 본격 경영행보

중견그룹 이수(ISU)가 3세 체제를 위해 몸을 풀고 있다. 후계자는 정해져 있다. 김상범(61) 회장과 고(故)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의 외동딸인 부인 김선정(57)씨 슬하의 두 아들 중 장남 김세민(33)씨다.  

김세민씨는 스위스 에이글롱칼리지(Aiglon College)를 졸업한 뒤 영국 런던퀸메리대(Queen Mary University of London)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대학 졸업 후 이수에 입사, 경영수업에 들어갔다. 

특히 작년 말 32살의 이른 나이에 지주회사 ㈜이수의 전무 타이틀을 달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그룹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활동 분야는 비즈이노베이션(Biz Innovation)이다.  

김 전무는 B2B 중심의 전통적인 제조업을 영위하는 이수의 사업구조에 블록체인,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디지털기술을 유기적으로 결합,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새로운 기업가치를 창출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무의 경영 참여는 김 회장이 오너 3세 경영체제를 위한 사전정지작업에 본격 착수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차남 김세현씨의 경우는 올해 24살로 현재 학업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계열지분 고작 5억…지분승계는 걸음마

반면 김 회장의 2세들은 계열 지분이 없다시피 하다. 대물림이 수레의 양바퀴처럼 경영승계와 지분승계가 함께 굴러가야 하지만 현재 김 회장의 2세 지분승계 작업은 걸음마 단계라는 뜻이다. 

이수는 지주회사 ㈜이수를 정점으로 이수화학·이수페타시스→이수건설·이수앱지스로 연결되는 지주회사 체제다. 여기에 ㈜이수를 이수엑사켐이 지배하는 ‘옥상옥’ 구조를 취하고 있다. 

계열 최상단에는 김 회장이 자리 잡고 있다. 이수엑사켐이 김 회장 1인 소유 회사이기 때문이다. ㈜이수 또한 김 회장(26.6%)과 이수엑사켐(73.4%)이 양대 주주다. 2003년 8월 지주회사 체제가 출범한 이래 변함없는 김 회장 1인 지배체제다. 

김 전무는 계열 지배구조에서 보듯 지배구조의 양대 축인 이수엑사켐이나 지주회사 ㈜이수 지분은 단 한 주도 없다. 계열 장악에 별 도움이 안 되는 몇몇 계열사 지분을 갖고 있을 뿐이다. 

소유 지분도 얼마 안 된다. 장내매수와 유상증자 청약 등을 통해 취득한 것들로 이수화학 0.05%를 비롯해 이수페타시스 0.10%, 이수앱지스 0.02%를 갖고 있을 뿐이다. 현 시세로 따져봐야 5억원 가량이다.  

차남이라고 나을 게 없다. 김세현씨의 경우에도 많아봐야 이수화학 0.1%다. 이외 이수페타시스, 이수앱지스 각각 0.00%(2000주), 0.00%(318주) 등 5억원 정도의 3개사 주식을 갖고 있다.  

김 회장의 지분 대물림이 상대적으로 한참 뒤쳐져 있지만 걱정할 건 못된다. 김 회장이 경영권 위협으로부터 무풍지대에 있는 비상장 개인회사 이수엑사켐과 지주회사 ㈜이수를 정점으로 워낙 탄탄한 지배기반을 갖추고 있어서다. 지분승계가 걸음마 단계여서 현 수준에서 방식에 대한 관측이 무의미한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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