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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는 운전대 ·공유차량…현대모비스 자율주행 '속도'

  • 2022.02.03(목) 14:47

엠비전 투고 / 사진 =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자율주행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 

자율주행은 운전의 주도권이 사람에서 시스템으로 넘어간다. 승객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는 고도로 정밀한 기술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의미다. 자율주행시스템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 

자율주행은 기술 개발 영역도 다양하다. 운전자 개입 없이 자동으로 주행하는 차량 기술(인지·판단·제어) 뿐 아니라 자동차와 사람, 사물, 인프라를 초고속 통신망으로 연결하는(V2X) ICT 기술, 고정밀 지도(HD맵) 등이 신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해 투자와 협업을 진행 중이다. 

우선 현대모비스는 현재 레이더, 라이다, 카메라 등 자율주행 핵심 센서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센서의 인식 거리를 늘리고 주변 환경에 대한 인지 성능을 개선한 센서 제품을 개발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8년 완전자율주행에 필수적인 '리던던시 조향-제동 시스템'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이중화 또는 여분'을 뜻하는 리던던시(Redundancy)는 자율주행 모드 중 고장 상황에서도 조향력과 제동력을 유지해주는 개념이다.

리던던시 시스템은 '듀얼 모드' 즉 2개의 독립된 제어 시스템이 작동하기 때문에 하나의 시스템이 고장나더라도 나머지 시스템이 이를 보조해 제어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  
   
지난 2020년에는 자동차 정보를 외부 통신망을 통해 다른 차량이나 교통 인프라 등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통합 제어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이 기술은 향후 레이더, 라이더, 카메라 등 센서를 통해 들어오는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하는데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자율주행 모드에서 운전대를 접어서 보이지 않게 수납할 수 있는 '폴더블 조향 시스템'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운전석 부분에 넓은 공간 확보가 가능하고 운전석을 180도 회전할 수 있다. 운전자가 뒷좌석 승객과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셈이다. 

자율주행 기술은 모빌리티에 적용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달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에서 미래 기술 비전을 담은 도심 공유형 모빌리티 콘셉트카 엠비전 POP과 엠비전 투고(M.Vision To Go)를 선보였다. 현대모비스는 승객 경험과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재해석하고 신기술 융합으로 사용자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미래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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