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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가 뭔가요?" 함께 웃은 삼성전기·LG이노텍

  • 2022.04.27(수) 17:46

삼성전기 1Q 영업익 전년比 15.1%↑
LG이노텍 영업익 3671억, 역대분기 최고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지난 1분기 나란히 호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양사 모두 전 사업 부문이 실적 호조를 보이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실적 껑충

지난 1분기 삼성전기 매출액은 2조61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1% 늘어난 4105억원을 시현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15.7%로 전년 동기(15.6%)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삼성전기는 1분기 호실적에 대해 "산업·전장용 고부가 MLCC(적층세라믹캐패시터) 및 하이엔드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울트라 씬 CPU(중앙처리장치)용 등 고성능 패키지기판 판매 증가와 플래그십용 고사양 카메라모듈 공급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모든 사업 부문의 실적이 개선됐다. 전체 사업 부문의 47%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컴포넌트 부문의 경우 매출 1조229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2.9% 성장했다. 재고 조정 영향에도 고성능 산업용·전장용 제품 및 IT용 소형·초고용량 MLCC 등 고부가제품 공급을 확대해 매출이 성장했다는 게 삼성전기 측 설명이다.

카메라 모듈을 담당하는 광학통신솔루션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3% 성장한 867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략거래선향 폴디드 줌 등 고사양 카메라모듈 및 전장용 고성능 카메라모듈 공급이 확대된 결과다.

같은 기간 패키지솔루션 부문의 매출은 43.7% 증가한 5196억원을 기록했다. 전 사업 부문 중 가장 높은 성장세다. 고사양 AP용 및 고부가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메모리용 BGA(볼그리드어레이), 노트 PC 울트라 씬 CPU용 FCBGA(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 등의 공급 확대가 지속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아이폰13 흥행에 LG이노텍 '방긋'

LG이노텍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LG이노텍의 올 1분기 매출액은 3조95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8% 늘어난 3671억원이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용 고성능 카메라모듈과 5G 통신용 반도체 기판의 견조한 수요가 실적을 이끌었다"며 "통신모듈, 전기차용 파워 등 전기차 및 자율주행용 부품을 포함한 전장부품 전 제품군의 매출이 증가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매출의 78%를 차지한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3조88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통상적인 계절적 비수기에도 멀티플 카메라모듈, 3D센싱모듈 등 고부가 제품 위주의 고객사 신모델향 공급이 이어진 결과라는 게 LG이노텍 측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아이폰13의 판매량이 꾸준히 유지된 것이 광학솔루션사업부의 실적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3 시리즈의 6개월 누적 판매량은 약 9950만대에 달한다. LG이노텍은 현재 애플에 아이폰용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고 있는데, LG이노텍의 매출 중 애플의 비중은 약 70% 이상이다. 아이폰의 흥행 성적표가 LG이노텍의 실적과 밀접하게 연결된 이유다.

LG이노텍의 차세대 사업으로 꼽히는 기판소재사업과 전장부품사업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기판소재사업은 무선주파수 패키지 시스템(RF-SiP)용 기판, 5G 밀리미터파 안테나 패키지(AiP)용 기판 등 5G 통신용 반도체 기판 중심의 판매를 지속하며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41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장부품사업은 전장부품 전 제품군에서 매출이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313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분기는…

다만 2분기는 부품업계의 전통적 비수기인 만큼 양사 모두 상황이 좋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게다가 최근 중국 내 코로나19 재확산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여러 대내외적 환경 영향으로 스마트폰 시장이 크게 위축된 것도 양사에는 부정적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기 측은 이날 실적 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일부 지역의 수요 부진 영향으로 스마트폰 시장 성장 정체가 전망되는 등 올해 카메라모듈 시황은 좋지 않다"면서도 "1분기에는 이러한 우려에도 카메라모듈 공급 확대에 따라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에는 일부 지역 스마트폰의 수요 회복 지연,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효과 감소 등으로 IT 관련 시장 상황은 쉽지 않아 보이나 5G, 서버, 네트워크, 전장 등 미래 성장 시장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수요가 전망된다"며 "관련 부품인 산업·전장용 MLCC, 전장용 카메라모듈, 고부가 패키지기판 등에 역량을 집중해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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