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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돌이·스타일러 이은 워시타워…'제품명이 제품군 대명사로'

  • 2023.03.13(월) 15:32

LG전자 일체형 세탁건조기 30% 성장세로 선호도 입증

LG 트롬 워시타워 /사진=LG전자

1996년 LG전자는 세탁통이 통째로 도는 '통돌이' 세탁기를 처음 선보였다. 이전까지 세탁통이 고정된 채 세탁날개만 회전했다면, 통돌이는 세탁통이 세탁날개와 반대방향으로 회전하며 통째로 돌아 세탁 효과가 개선됐다. 이후 이같은 형식의 '전자동 세탁기'가 줄지어 출시됐지만, 이를 통칭하는 용어는 '통돌이'가 됐다. 

2011년 첫 출시한 의류관리기 '스타일러'도 제품을 통칭하는 명칭이 됐다. 의류관리기 제품군 자체가 스타일러로 통용되는 수준이다.

LG전자의 제품명이 한 제품군을 상징하는 대명사가 된 사례들이다. 

이 추세를 이어가는 제품이 일체형 세탁건조기 '워시타워'다. LG전자 워시타워는 출시 후 지난해까지 매년 30% 이상 성장세를 기록하며 세탁과 건조를 하나의 제품에서 끝내는 일체형 세탁건조기 시장의 게임체인저 역할을 하고 있다.

LG 워시타워, 매년 30% 성장

13일 LG전자에 따르면 워시타워는 지난 2020년 출시 뒤 지난해까지 매년 30%에 달하는 매출 성장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대용량 19kg 이상 트롬 세탁기를 구매한 고객 과반수 이상이 워시타워를 선택했다. 글로벌 시장 매출도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했다. 

LG 트롬 워시타워는 2020년 LG전자가 세탁기와 건조기를 일체형으로 구현한 원바디 세탁건조기다. 하단에는 드럼세탁기, 상단에는 건조기를 합친 제품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워시타워는 세탁기와 건조기가 각각 분리된 시장을 일체형이라는 새로운 시장으로 개척해 선도한 제품"이라며 "고객들이 의류관리기는 몰라도 스타일러는 알고, 전자동 세탁기를 통돌이 세탁기라고 부르는 것처럼 워시타워는 일체형 세탁건조기의 대명사가 됐다"고 설명했다.

일체형 디자인 선호도 높아

워시타워의 인기 비결은 '일체형 디자인'이다. LG전자가 외부 컨설팅 기관을 통해 워시타워 구매 고객 150명을 대상으로 구매 사유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일체감 디자인' 때문에 구매했다는 고객이 26%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워시타워는 드럼세탁기와 건조기를 옆으로 병렬 설치하는 것에 비해 제품이 차지하는 공간을 절반가량으로 줄였다. 또 드럼세탁기와 건조기를 위아래로 직렬 설치할 때보다 높이가 약 87mm 낮아 상단의 건조기에 세탁물을 넣고 빼거나 필터를 관리할 때 편리하다. 

워시타워의 중앙에 위치한 조작패널도 분리형 제품보다 높게 설계해 편의성을 높였다. 일반적인 드럼세탁기는 조작부가 낮아 허리를 숙이거나 상단 건조기 조작을 위해 손을 멀리 뻗어야 했는데, 워시타워는 상대적으로 편안한 조작이 가능하다. 

지난해에는 워시타워 라인업에 소형 제품을 추가하고, 올 초에는 대형 제품을 더해 선택의 폭도 넓혔다. 워시타워 컴팩트는 기존 제품 대비 가로 10cm, 높이 23.5cm를 줄여 천장이 낮은 공간에도 설치가 가능하다. 대형 워시타워의 건조용량은 21kg으로 국내 최대 크기다. 용량이 커졌지만 제품 외관 크기는 기존 제품과 동일해 공간 활용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박원영 LG전자 한국영업본부 리빙솔루션마케팅담당은 "감각적이고 미니멀한 디자인에 차원이 다른 성능과 편리함까지 갖춘 일체형 세탁건조기의 대명사 워시타워를 지속 진화시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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