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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쇼크'에 재계 긴급 대응…삼성·SK 줄줄이 동참

  • 2026.03.25(수) 16:18

삼성 10부제·SK 5부제…차량 운행 제한 확대
조명 절반 소등·대기전력 차단…사업장 절감 강화
대한상의까지 가세…20만 기업 절약 확산

국제 유가 급등과 중동 정세 불안이 장기화되면서 산업계 전반에 '에너지 절감'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 정부가 공공기관 차량 5부제와 국민 절전 참여를 요청한 가운데 삼성과 SK, 대한상공회의소 등 주요 경제 주체들이 잇따라 동참에 나섰다.

25일 삼성은 국내 모든 사업장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감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등 관계사들은 사내 공지를 통해 차량 10부제 도입을 공지, 익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 

조치는 구체적이다. 차량 10부제를 통해 사업장 출입 차량을 제한하고 야외 조경과 복도 옥상 등 비업무 공간 조명은 절반 수준으로 줄인다. 휴일 미사용 주차 공간 역시 폐쇄 및 소등한다. 

임직원을 대상으로는 퇴근 시 PC와 모니터 전원 차단, 실험 장비 대기전력 최소화 등 생활형 절전 캠페인도 병행한다. 다만 전기차와 수소차, 임산부 및 유아 동승 차량, 장애인 차량 등은 제외했다.

중동 위기 대응에도 나섰다. 아랍에미리트(UAE)·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 등 3개국에 남아 있는 파견 임직원과 가족 약 500명에게 격려 선물을 전달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제안으로 이뤄진 조치로 전해진다. 임직원들은 노트북과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 세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가족에게는 온누리상품권이 지급됐다. 1인당 약 500만원 수준이다.

이 회장은 메시지를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현장을 지키고 있는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중동 전쟁 발발 직후 필수 인력을 제외한 대부분을 귀국 또는 제3국으로 이동시켰다. 이란·이라크·이스라엘 등 분쟁 지역에서는 전원 철수를 완료한 상태다.

SK그룹도 에너지 절감 조치에 동참한다. 오는 30일부터 국내 모든 사업장을 대상으로 차량 5부제를 시행한다. 번호판 끝자리에 따라 요일별 운행을 제한하는 방식이다. 월요일 1·6번 화요일 2·7번 수요일 3·8번 목요일 4·9번 금요일 5·0번이 적용된다.

사업장별 절감 조치도 강화한다. 점심시간과 퇴근 후 전면 소등을 의무화하고 냉방 26도 이상, 난방 18도 이하 기준을 적용한다. 엘리베이터는 격층 운행하거나 저층 이용을 제한한다. SK그룹 전 계열사가 참여하며 각 사가 사업장 여건에 맞춰 세부 조치를 확대할 방침이다. 

경제단체도 보조를 맞추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74개 지역 상공회의소와 함께 에너지 절약 캠페인에 돌입했다. 약 20만 회원 기업으로 절약 실천을 확산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대한상의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차량 5부제를 시행한다. 동시에 실내 적정온도 유지, 대기전력 차단, 점심시간 소등, 화상회의 전환 등 전방위 절감 조치를 병행한다. 에너지 수급 상황에 따라 추가 조치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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