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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력 붙는' 백신 접종…증시 분위기 바꾸나

  • 2021.05.30(일) 13:00

[주간개미소식지]국내 접종 재개
미·중은 집단면역 형성 기대감
OPEC+, 원유 증산 여부 주목

어닝시즌이 마무리되고 공모주 시장도 대어급들의 부재로 조용한 모습을 보이면서 국내 증시가 다소 소강상태를 띠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 백신 접종 확대는 경기회복 가속화, 경제활동 재개 등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경기 개선 흐름에 올라탈 때가 됐다며 그간 부진했던 경기 소비재에 주목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국내 백신 접종 재개…미·중은 집단면역 기대

정부는 지난 27일부터 65~74세 국민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재개했다. 계획대로라면 6월 말까지 60세 이상 국민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하고 7월부터는 18~59세 국민에게도 백신 접종을 진행한다. 

정부는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에 한해 7월부터 공원을 비롯한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하고, 실외 다중시설 이용에도 인원 제한을 적용하지 않는 '백신 인센티브'를 제시했다. 백신 접종을 장려하기 위한 조치다. 3분기부터 모더나 백신 공급이 본격화되면 백신 접종 속도는 더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

우리나라보다 먼저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낸 미국과 중국은 어느새 집단면역 형성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뉴욕타임스와 영국 옥스포드대가 운영하는 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의 백신 접종 건수는 각각 2억9000만도즈, 5억5000만도즈에 이른다. 미국의 접종률은 이미 50%를 넘어섰고 중국의 1차 접종률도 최대 38%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은 자국 독립기념일인 7월4일까지 접종률 70%를 달성할 계획이며, 중국의 경우 이달부터 접종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다음 말 1차 접종률이 70%까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경제를 견인하는 두 국가가 3분기에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는 얘기다.

미국과 중국보단 더디지만 우리나라도 앞으로의 백신 접종 확대를 고려하면 하반기부터는 내수 경기가 본격적으로 올라올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얼마 전 발표한 5월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하반기 국내 민간 소비가 전년 대비 4%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상반기 1% 증가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확연한 차이다.

증권가는 경기 회복 속도가 빨라질 것에 대비해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껏 경기 민감 스타일을 주도해 온 소재나 에너지 업종보다 호텔·레저, 화장품, 유통 등 소비재 업종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며 "이제는 경기 소비재에 대해 서서히 관심을 가질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올 들어 원자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소재와 산업재가 강세를 보였다"면서 "원자재 가격의 가파른 상승세가 진정되고 글로벌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지면서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보복 소비를 반영하는 기간이 다가오고 있다"라고 판단했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원유 증산하나' OPEC+ 회의도 변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제유가가 상승 랠리를 펼치는 가운데 내달 1일로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 OPEC 회원국 협의체인 OPEC+ 회의도 주목할 만하다.

이번 회의에서 증산 규모를 늘릴지가 관심사다. OPEC+는 지난 4월 회의에서 5~7월 중 약 200만배럴의 원유 증산을 결정한 바 있다. 

현재 러시아는 글로벌 원유 수요가 살아나고 있는 만큼 증산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나 사우디아라비아가 이에 동의할지는 불확실하다. 미국이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이란의 핵합의 복원을 추진하면서 이란발 원유 수출 물량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원유 증산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원유 증산 여부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강화 또는 완화시킬 수 있어 증시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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