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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1분기 '선방'…의료기기·IT 견인

  • 2022.05.18(수) 15:29

매출·영업익·순익 모두 증가
휴마시스 순익 1488% 늘어

최근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급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확대 속에서도 올 1분기 코스닥 상장사들의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행 장기화 속에서 진단키트 관련 의료·정밀기기 기업들이 실적 증가세를 견인했다. 정보기술(IT) 업종도 IT 하드웨어 부문을 필두로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영업익·순익 모두 증가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1165사중 전년 동기 결산실적과 비교 가능한 1050사의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62조76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회사는 다우데이타로 1분기에 2조158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어 KG ETS가 9997억원, CJ ENM이 9572억원, 성우하이텍이 8849억원을 벌어들였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증가했다. 영업익은 4조2833억원, 순익은 3조3277억원으로 각각 26.02%, 2.87% 불어났다.

/그래픽=김용민 기자 kym5380@

매출액영업이익률은 6.82%로 전년 동기 대비 0.28%포인트 상승했고 매출액순이익률은 5.3%로 0.93%포인트 하락했다. 수익성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이다.

분석 대상기업 1050사 중 105사가 흑자로 전환하며 총 687사가 흑자를 달성했다. 136사는 적자 전환해 총 363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IT 및 의료·정밀기기 업종 성과 돋보여

업종별로는 IT 업종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IT 업종 매출은 22조58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68% 증가했다. 영업익은 1조6447억원으로 39.94% 늘어났으며 순익은 1조4148억원으로 9.44% 증가했다.

IT 업종 중에서도 IT하드웨어의 실적이 특히 돋보였다. IT하드웨어의 매출, 영업익 및 순익은 각각 22.98%, 81.74%, 74.26% 증가했다.

제조업종도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18.8%, 28.2%, 2.15%씩 늘어났다. 제조업종에서는 의료·정밀기기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6.8%, 79.35% 증가한 것을 비롯해 순이익도 54.72% 늘어났다.

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 진단키트 수요증가에 힘입어 휴마시스의 순이익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휴마시스의 1분기 순익은 15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8% 증가했다.

기타업종의 경우 매출이 25.25% 늘어나면서 모든 업종 가운데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으나 순익은 7.75% 감소했다. 기타업종에서는 건설업종의 실적 개선이 뚜렷했다. 건설업종은 매출, 영업익, 순익이 각각 23.51%, 55.84%, 40.7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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