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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부진에 작년 펀드 이익배당금 8조원 줄었다

  • 2023.02.06(월) 14:17

배당금 25.2조원…전년 대비 24% 감소
주식·채권형 펀드 이익배당금 급감한 탓

지난해 펀드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이익배당금이 전년보다 약 8조원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전반적으로 어려웠던 증시 상황에 주식·채권형 펀드 이익배당금 지급액이 절반 이상 줄어든 영향이다.

펀드 이익배당금 지급현황/그래픽=비즈니스워치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펀드 이익배당금 지급액이 25조2382억원으로 전년 33조2249억원 대비 24% 감소했다고 6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공모펀드는 2조6321억원, 사모펀드는 22조606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7.5%, 23.6% 감소했다.

주식·채권형 펀드와 파생형 펀드를 포함한 기타 펀드의 이익배당금 급감하며 지난해 전체 이익배당금 규모가 축소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주식·주식혼합형 펀드의 이익배당금 지급액은 1조3406억원으로 전년 대비 74% 감소했으며, 채권·채권혼합형 펀드 이익배당금 지급액은 7791억원으로 68% 줄었다. 파생형, 재간접 투자형 펀드를 포함한 기타 펀드의 배당금 지급액 규모는 11조8186억원에서 5조451억원으로 57% 감소했다.

반면 머니마켓펀드(MMF)와 부동산·특별자산펀드는 이익배당금 지급액이 늘었다. 지난해 MMF 이익배당금 지급액은 3조6290억원으로 136% 증가했으며, 부동산펀드 이익배당금 지급액은 14조4444억원으로 23% 늘었다.

지난해 지급한 펀드 이익배당금 중 다시 펀드에 재투자된 금액은 7조5968억원으로 이익배당금의 30.1% 수준이었다.

공모펀드는 1조7145억원, 사모펀드는 5조8823억원 투자됐으며 재투자 비율은 각각 65.1%, 26%였다. 사모펀드의 경우 재투자가 어려운 부동산펀드의 이익배당금 비중이 높아 공모펀드보다 재투자 비율이 낮았다.

지난해에는 새로 설정하는 펀드 금액도 줄었다. 지난해 펀드 신규 설정액은 56조9849억원으로 전년 대비 8.6% 줄었다.

공모펀드는 3조7492억원, 사모펀드는 53조2357억원 신규 설정됐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2.2%, 7.4%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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