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투자자산운용이 로보어드바이저의 운용을 통해 감정적 투자를 배제하고 중장기 기대수익률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 디딤펀드를 출시했다. 다양한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EMP 펀드로 초분산 투자를 지향한다는 설명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16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키움디딤더높이EMP'(이하 키움디딤펀드)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품 특징을 소개했다.
디딤펀드는 금융투자협회가 25개 자산운용사와 협업해 만든 브랜드로, 장기 연금투자에 적합한 밸런스펀드(BF·Balanced Fund) 유형을 지향한다.
키움디딤펀드는 2016년 8월 출시한 '키움쿼터백글로벌EMP로보어드바이저'를 디딤펀드 조건에 맞춰 재출시한 상품이다.
키움디딤펀드는 △로보어드바이저 활용 △안정적 수익을 추구한 자산배분 펀드 △ETF를 활용한 초분산투자 등을 특징으로 한다. 윤진웅 키움투자자산운용 마케팅본부 본부장은 "키움디딤펀드는 퇴직연금 상품 중 원리금보장형 상품에서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자연스레 넘어갈 수 있도록 돕는 펀드"라고 강조했다.
키움디딤펀드는 쿼터백자산운용의 로보어드바이저 시스템을 통해 운용한다. 윤 본부장은 "빅테이터와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경기 국면을 진단하고 투자자산 비중을 조절한다"며 "감정적인 의사결정을 배제하고 주가 하락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ETF를 통한 초분산투자를 지향한다. 그는 "개별 국가나 원자재에 대한 쏠림 없이 전 세계 다양한 자산에 고르게 배분한다"며 "시장의 수많은 ETF를 활용, 시장 상황별로 전략적인 ETF에 투자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물가상승률보다 3~5% 높은 수준의 수익률을 추구한다. 윤 본부장은 "과거 8년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연 소비자물가지수(CPI)보다 5%가량 높은 수익률을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면서도 "경기 상황에 따른 차이를 감안해 3~5% 수준의 알파 수익률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키움디딤펀드는 우리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총 15개 금융사에서 가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