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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이전 효과 봤나…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 자산 30조 달성

  • 2025.02.11(화) 10:29

지난해 4분기 실물이전 도입이후 2조원 자금 몰려

미래에셋증권이 증권업계 최초로 퇴직연금 자산 30조원을 달성했다. 퇴직연금 시장 규모가 늘어난 영향과 함께 지난해 10월부터 시행한 퇴직연금 실물이전제도 역시 미래에셋증권의 퇴직연금 자산 규모확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이 10일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1월 23일 기준 회사의 퇴직연금 자산은 △확정급여형(DB) 6조1300억원 △확정기여형(DC) 11조9700억원 △개인형퇴직연금(IRP) 11조9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말 13조원 수준이었던 미래에셋증권의 퇴직연금 자산은 지속 증가해 약 4년 만에 17조원이 늘어난 것이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특히 지난해 약 6조원의 퇴직연금(DC‧IRP)자산이 미래에셋증권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은 "실물이전 제도가 시행된 지난해 4분기에만 약 2조원의 적립금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퇴직연금 시장 규모 자체가 늘어난 것도 영향이 컸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퇴직연금(DC‧IRP) 시장 규모는 2020년부터 2024년 4분기 말까지 연평균 25.9% 씩 성장했다. 같은 기간 미래에셋증권의 적립금 성장률은 연평균 38.1%씩 증가했다. 전체 퇴직연금 시장규모가 커지면서 회사의 퇴직연금 자산 규모가 커진 셈이다. 

수익률 역시 나쁘지 않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4분기 미래에셋증권의 DC‧IRP원리금 비보장 상품 1년 수익률은 각각 12.17%, 12.48%로 업권 내 1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늘어난 퇴직연금 자산 규모에 맞춰 연금가입자들에게 특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상반기에는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랩 서비스와 상장지수펀드(ETF) 적립식 매수 서비스를 퇴직연금에서도 적용할 수 있게끔 한다. 이후 모바일앱 M-STOCK에서 장내 채권매매 시스템을 구축해 연금 가입자들이 더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정효영 미래에셋증권 연금컨설팅본부장은 "연금고객들이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성공적인 자산운용과 안정적인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모든 자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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