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자대표 체제인 미래에셋증권의 김미섭‧허선호 대표이사 부회장이 주총에서 연임에 성공했다.
지난해 미래에셋증권은 영업이익 1조1590억원을 기록하며 2021년 이후 3년 만에 1조클럽 재입성에 성공하기도 했다. 2023년부터 대표직을 맡아온 두 수장의 연임이 주총을 통해 확정되면서 다시 한 번 미래에셋증권의 성과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미래에셋증권은 27일 서울 중구 미래에셋센터원빌딩에서 제56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 및 이사선임 안건 등을 의결했다.
이날 주총 최대 관심사는 김미섭‧허선호 대표의 사내이사 연임 안건이었다. 주총 결과 두 대표는 사내이사 연임에 성공했다. 김미섭 대표는 지난 2023년 3월 정기주총에서 사내이사에 선임됐고 허선호 대표는 2023년 11월 열린 임시주총에서 사내이사에 선임된 바 있다.
두 대표의 사내이사 연임건과 함께 이날 주총에서는 전경남 미래에셋증권 사장의 사내이사 연임건, 석준희 사외이사의 재선임 안건도 통과했다. 석준희 사외이사는 2022년부터 미래에셋증권 사외이사직을 맡고 있다.
아울러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3명도 선출했다. 문홍성 현 두산 대표이사 및 사업부문 최고사업책임자(CBO)와 송재용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이젬마 경희대 국제대학 교수다. 이중 이젬마 사외이사는 분리선출 대상이다.
또 보통주 1주당 250원의 현금을 지급하는 배당안건과 약 2203억원의 자기주식을 소각하는 안건도 주총을 통과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이사 7명에 대한 이사보수한도 안건도 통과했다. 지난해 미래에셋증권은 이사 7명에 대한 보수한도를 150억원으로 책정해 실제 95억원의 보수를 지급한 바 있다. 지난해 김미섭 대표는 10억4200만원, 허선호 대표는 11억49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올해 회사는 이사 7명에 대한 보수한도를 지난해보다 50억원 줄인 100억원으로 책정했다.
아울러 내부통제 및 위험관리 정책을 수립하고 감독하는 내용의 정관변경 안건도 이날 주총을 통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