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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3년만에 1조클럽 복귀…작년 영업이익 1조1590억원

  • 2025.02.07(금) 10:40

브로커리지‧자산관리‧트레이딩 고른 성장세
해외법인 이익 243% 성장한 1661억원 기록

미래에셋증권이 작년 영업이익 1조1590억원을 기록하며 3년 만에 1조클럽 복귀에 성공했다. 

2023년 영업이익 5210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무려 2배 늘어난 수치다. 자산관리(WM) 및 트레이딩(Trading)부문 중심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덕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7일 지난해 잠정 실적(연결재무제표 기준)을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22조2680억원, 영업이익 1조1590억원, 순이익 8937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액은 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2%, 순이익은 168% 각각 늘어난 수치다. 

미래에셋증권의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건 지난 2021년이 마지막이다.

회사의 실적을 견인한 건 주식 위탁매매 수수료, 자산관리, 트레이딩 부문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브로커리지를 포함한 자산관리, 트레이딩 부문을 중심으로 큰 폭의 경상이익 실적 개선이 있었다"며 "인도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해외법인 자본 재배분 과정에서 환차익이 발생했고 이를 비경상이익에 반영하면서 약 3400억원의 정도 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전 부문의 고른 성장 속에서도 특히 해외법인 실적이 눈에 띈다. 지난해 해외법인 실적은 2023년 대비 243% 증가한 1661억원의 세전이익을 기록했다. 미국법인 역시 세전이익 945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미래에셋증권 미국법인은 현지 클러이링 라이선스를 보유한 국내 유일 법인으로 안정적인 미국주식 중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중점을 두고 투자하는 인도 역시 지난해 현지 종합증권사 쉐어칸 인수를 완료하면서 확장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회사는 "올해부터는 미래에셋쉐어칸 출범에 따른 수익 증가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적을 견인했던 자산관리 부문도 지난해 10월 도입한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덕택에 연금자산 전체 잔고가 42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개인연금, 확정기여형(DC), 개인형퇴직연금(IRP) 적립금이 각각 10조원을 돌파했다. 

서학개미의 증가세도 미래에셋증권 실적에 도움을 줬다. 지난해 회사의 해외주식 잔고가 40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트레이딩 부문 역시 안정적인 채권 운용수익을 달성했고 플로우 트레이딩, 파생운용 비즈니스 실적도 개선되면서 지난해 전체 트레이딩 운용손익 1조1262억원을 기록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기업금융(IB)부문은 리스크관리를 중심으로 성수동 K-Project 업무시설 신축사업, 서울 세운지구 오피스 등 프로젝트 파이낸싱(PF)자문 및 주선과 산일전기, 클로봇 등 14건의 기업공개(IPO)주관을 하기도 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국내 다각화된 사업부문에서 창출되는 경상수익과 넥스트 스텝으로의 도약을 앞둔 글로벌 비즈니스 및 인공지능(AI)경쟁력 강화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나갈 것"이라며 "모든 임직원이 노력해 고객을 위해 최고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가치 제고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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