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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000 기대감에 질주하는 증권주…목표가 줄 상향

  • 2025.06.09(월) 09:44

대신증권, 미래에셋·한국금융지주 등 5곳 목표가 높여
"대선 공약 기대감…실적 안정성과 회계 투명성 필요"

증권주가 연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대신증권이 증권업종에 대해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커버리지 내 5개 증권사의 목표주가도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를 통해 "증권주의 주가가 연초 대비 평균 60% 이상 오르는 등 상승세가 무섭다"며 "코스피 5000포인트 달성 기대감이 증권주 상승을 견인하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의 정책 방향에 따라 구조적 상승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증권주 주가 상승 이유로 △이재명 대통령의 코스피 5000포인트 달성 공약 △하반기 추경 편성에 따른 유동성 증가 △한국 금리인하 사이클 △규제 완화 기대감 등을 꼽았다. 

그는 코스피 5000포인트 달성 공약에 대한 기대감이 핵심 동력이라고 짚었다. 박 연구원은 "상법 개정과 더불어 밸류업 정책의 연장선으로 국내 상장 기업의 거버넌스 구조 개선과 자본시장 투자 환경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주 주가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지만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논하기는 이르다는 설명이다. 연초 대비 미래에셋증권은 121.9% 올라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그 외 한국금융지주는 60.0%, 키움증권은 50.8%, 삼성증권 41.4%, NH투자증권은 28.0% 각각 올랐다. 그러나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미래에셋증권의 주가순자산비율(PBR)조차 0.6배 수준이라는 것이다. 

대신증권은 이날 리포트에서 한국금융지주(10만원→15만원), 미래에셋증권(1만5000원→2만3000원), 삼성증권(5만2000원→8만1000원), 키움증권(18만원→23만원), NH투자증권(1만8000원→2만3000원)의 목표주가를 각각 올렸다. 

다만 그는 "이는 증권주의 구조적 상승이라기보다 이벤트에 의한 기대감 때문"이라며 "구조적 상승을 위해서는 코스피 5000포인트 달성 방안의 구체화와 증권사 실적 변동성 완화, 회계 투명성 제고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 증시 부양을 위한 공약으로 △상법 개정안 재추진 △0.8배 미만 저PBR 기업에 대한 대책 △주식시장 시세 조종 근절 △상장시장 구조 개선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등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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