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TS 완전체 복귀를 앞두고 하이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iM증권이 목표주가를 기존 32만원에서 36만원으로 올리고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
황지원 iM증권 연구원은 11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이번주 하이브 멤버 4인이 제대하고 21일 슈가 제대를 마지막으로 오래 기다리던 BTS 완전체 복귀를 앞두고 있다"며 "신보 발매 등 본격적인 활동 재개 전부터 MD를 중심으로 BTS 관련 매출이 유의미하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iM증권은 하이브의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7106억원, 영업이익은 65% 늘어난 84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황 연구원은 "아티스트 신보 발매가 집중된 가운데 보이넥스트도어는 초동 판매량이 117만장으로 전작 대비 54% 증가했다"며 "세븐틴과 엔하이픈 모두 200만장을 웃도는 앨범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BTS 투어 재개에 따른 실적 전망도 낙관적이다. 황 연구원은 "BTS의 대규모 월드투어 재개에 따른 2026년 예상 영업이익은 2025년 대비 71% 증가한 4620억원"이라며 "2020년 코로나로 취소된 투어 규모와 이연 수요를 감안하면 최소 3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브의 팬 커뮤니티 플랫폼인 위버스 성과도 긍정적으로 점쳤다. 위버스는 지난 1분기 MAU(월간활성이용자수) 1000만명을 재차 달성했다. 황 연구원은 "BTS 관련 콘텐츠 제공으로 MAU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디지털 멤버십의 주요 혜택이 위버스 라이브와 연동되어 있어 멤버들의 라이브 활용이 멤버십 구독을 가속화하고 위버스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반기에는 BTS 복귀 외에도 7년차 이하 그룹의 투어 확대, 글로벌 4팀의 신인 데뷔가 예정되어 있다. 황 연구원은 "실적 측면에서 2분기 마진 개선을 시작으로 하반기까지도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