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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건 재건축?…10대 건설사 1분기만에 1조클럽 5곳

  • 2025.03.26(수) 17:41

삼성물산 3.5조 1위, 정비사업 강자 현대건설 1조 턱걸이
GS·롯데·포스코도 1조 넘어…현엔·대우·SK에코 0건 '저조'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 중 5곳이 1분기에만 도시정비사업에서 조 단위 수주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별 수주 기조 속에서도 서울을 포함해 수도권과 부산 등 주요 정비사업 시공권을 따내며 거둔 성과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의 리모델링을 포함한 도시정비사업 수주 총액은 9조7407억원이다. 이달 말까지 추가적으로 수주가 예상되는 사업지가 일부 있어 건설사들의 수주액은 11조3187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비즈워치

'1조 클럽' 5곳...삼성물산 3.5조

가장 많은 수주액을 쌓은 건설사는 삼성물산이다. 삼성물산은 올해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1조5695억원)을 시작으로 강서구 방화6구역 재건축(2416억원), 송파 대림가락 재건축(4544억원), 송파 한양3차 재건축(2595억원) 등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전체 수주액은 2조5250억원이다.

삼성물산의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은 이달 말까지 3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오는 29일 신반포4차 재건축 조합이 총회를 열고 우선협상대상자인 삼성물산과 수의계약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신반포4차 재건축의 예상 공사비는 1조310억원이다.

GS건설도 수주 실적이 2조원을 넘어섰다. 중랑구 중화5구역 공공재개발(6498억원)로 올해 첫 도시정비사업 수주 소식을 전한 후 부산 수영1구역 재개발(6374억원), 서울 관악구 봉천14구역 재개발(6275억원) 등의 시공권을 따냈다. 롯데건설과 컨소시엄을 이뤄 상계5구역 재개발(GS건설 지분 기준 2837억원)도 수주해 총 2조1984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했다.

상계5구역 투시도/자료=롯데건설

롯데건설은 총 1조4742억원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지난 1월 용산구 신용산북측 제1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3522억원)의 시공권 확보로 마수걸이 수주를 한 뒤 이달 들어 상계5구역(4257억원)과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이뤄 부산 연산5구역 재건축(7017억원)을 수주했다. 

롯데건설은 오는 29일에 수원 구운1구역 재건축도 현대건설과 함께 수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사업의 총 공사비는 6100억원이다. 롯데건설이 주간사로 3483억원의 지분 확보가 예상된다. 이를 포함하면 총 수주액은 1조8279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사업성이 우수한 사업장을 중심으로 선별수주 전략을 펼쳐왔다"라며 "앞으로도 여의도 대교, 서초 진흥 등 서울 핵심 지역의 뛰어난 사업장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성남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1조2972억원)과 서울 광진구 상록 타워아파트 리모델링(1560억원)을 수주하면서 총 1조4532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현대건설도 1분기에만 1조원이 넘는 수주를 기록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이날까지 부산 연산5구역의 시공권을 따내 7657억원의 수주액을 기록 중이다. 구운1구역의 지분을 고려하면 2600억원 정도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부산 연산5구역 투시도/자료=현대건설

현엔·대우·SK에코 수주 0건

현대엔지니어링과 대우건설, SK에코플랜트는 아직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이 없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이 1조5794억원이었으며 대우건설과 SK에코플랜트는 각각 2조9823억원, 1조3073억원을 기록했다. 

SK에코플랜트는 중랑구 면목7구역 재개발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면목7구역 재개발은 중랑구 면목본동 69-14 일대에 지하 4층~지상 35층 높이의 아파트 1447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대우건설은 서울 서초구 서래마을과 원효성 빌라 재건축, 용산구 청파1구역 재개발사업, 여의도 시범 아파트 재건축 등을 핵심 사업지로 놓고 수주를 추진 중이다. 서울·수도권 우량 사업지 중심으로 선별 수주 예정이라는 게 대우건설의 설명이다.

HDC현대산업개발과 DL이앤씨는 수주액이 1조원을 밑돌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2일에 4196억원 규모의 부산 광안4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했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원주 단계주공아파트 재건축 시공권을 확보해 도시정비에서만 8565억원의 수주액을 쌓았다.

DL이앤씨는 올해 1건의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했다. 지난달에 서울 연희2구역 공공재개발(3993억원) 시공권을 따냈다. 사업비 2조6000억원 규모의 한남5구역 수주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에 압구정 재건축과 성수전략정비구역도 있고 강남권에서 수의계약 사업장들도 있어 주요 건설사들의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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