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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자 양도세 늘었는데…서울 집값 다시 '쑥쑥'

  • 2026.05.16(토) 08:00

[집값톡톡]
양도세 중과 시행 후 첫주 서울 0.28%↑
송파·성북 급등하고 강남은 상승 전환
경기도에선 평촌·분당·하남 강세

조정대상지역 내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를 시행한 후 첫 주간 아파트값 통계가 나왔어요. 서울은 25개 자치구가 모두 오르며 상승폭을 급격하게 확대했고 수도권도 평촌과 분당, 하남 등 신도시를 중심으로 급등했어요. 양도세 중과 시행 직전에 신고가 매매 계약이 잇따라 체결되고 그 후로도 신고가 거래가 관측돼요. ▷관련기사: 양도세 중과 부활→매물 감소→그 다음은?(5월12일)

전셋값의 상승세도 더 강해졌어요. 서울 아파트의 전셋값은 지난 주 0.28% 오르면서 2015년 11월 둘째 주(0.31%)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어요. 앞으로 거래 매물과 임차 매물이 모두 귀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어 수요를 소화할 공급 없이는 매맷값과 전셋값의 동반 상승을 막기 어렵다는 우려가 다시 나오네요.

한국부동산원 서울 주요 자치구 아파트값 변동률./그래픽=비즈워치

성북 0.54%, 송파 0.35%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셋째 주(11일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직전 주와 비교했을 때 0.28% 올랐어요. 특히 지난주 오름폭은 0.15%였으나 이보다 0.13%포인트 뛴 거예요.

서울의 급격한 상승폭 확대는 강북 14개구 위주로 이뤄졌어요. 특히 성북구는 종암·돈암동 대단지 위주로 집값이 뛰면서 일주일 새 0.54%가 올랐어요. 

성북구에서는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9일) 전 신고가 거래가 잇따랐는데요. 길음뉴타운4단지(e편한세상)은 지난 7일 전용 114.88㎡ 11층 물건이 13억8500만원에 팔렸어요. 직전 최고가와 비교하면 3500만원 더 뛴 가격이에요. 

같은 날 '길음동동부센트레빌' 전용 59.99㎡ 11층 물건도 10억75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어요. 직전 최고가보다 2500만원 더 비싸게 거래된 거예요.

서대문구에서는 양도세 중과 시행 이후로도 신고가 거래가 나왔어요. 일주일 사이 0.45%가 오른 서대문구에서는 '독립문삼호' 전용 84.78㎡(9층)가 13억9000만원에 거래됐어요. 기존 최고가는 13억6950만원이었어요.

가양·염창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가격이 뛴 강서구는 0.39%의 상승률을 나타냈어요. 창신·숭인동 위주로 오른 종로구도 0.36% 뛰었네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중 송파구도 0.35%가 올랐어요. 이번 조사 기간에 송파에서는 '아시아 선수촌 아파트'에서 2건의 거래가 있었는데요. 전용 151.008㎡ 물건 3층과 4층이 각각 52억원, 56억원에 팔렸어요. 작년 4월 동일 면적(7층)의 거래가는 47억5000만원이었어요.

아울러 강남구는 0.19% 상승하며 11주 연속 하락의 마침표를 찍었어요. 지난 7일 청담동 삼성청담공원아파트 전용 84.96㎡(2층)가 24억3000만원에 팔렸어요. 지난해 6월 동일 면적 8층 물건이 22억원에 팔린 걸 넘어선 신고가 거래예요. 

11일에는 도곡동 타워팰리스3차 전용 163.702㎡ 45층 물건이 57억1000만원에 팔렸고요. 동일 면적 최고가 거래는 지난해 10월27일 47층 물건이 59억7000만원에 팔린 사례에요. 이 거래와 비교하면 4.4% 내려간 가격이네요.

한국부동산원은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 및 재건축 추진 단지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늘고 상승 계약 체결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어요.

한국부동산원 5월 셋째 주 주간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그래픽=비즈워치

신도시도 '쑥'

이번 조사에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0.14%가 올랐어요. 직전 변동률(0.08%)과 비교하면 0.06%포인트 뛰었어요. 경기도의 오름폭까지 0.11%로 전주 대비 0.04%포인트 확대했어요. 인천은 -0.01%에서 보합이 됐고요. 

특히 경기도는 신도시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강해졌어요. 1기 신도시인 평촌이 있는 안양 동안구는 일주일 새 0.69%가 올랐어요. 이번 조사에서 최고 상승률 지역이었어요. 

동안구 평촌동 '초원마을대림' 아파트 전용 84.92㎡ 11층 물건은 지난 8일 13억1000만원에 거래돼 동일 면적 기준 최고가보다 4000만원 더 비싸게 팔렸어요. 

성남시 분당구에서는 조사 기간 신고가 실거래 사례도 있어요. 특히 수내동에 '푸른마을 벽산'은 전용 131.40㎡ 11층 물건이 21억25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썼어요. 동일 면적 기존 최고가는 지난해 9월 2층 물건이 19억7500만원에 팔린 건데 8개월 만에 1억5000만원이 더 비싸게 나간 거예요.

이에 앞서 8일에는 '백현마을5단지(주공)' 전용 84.98㎡가 27억원에 팔리며 기존 최고가보다 2억원 더 비싸게 새 주인을 찾았어요. 다음 날에는 '판교푸르지오그랑블' 전용 117.51㎡가 기존 최고가인 40억원보다 1억8000만원 더 비싼 41억8000만원에 거래됐어요.

3기 신도시인 교산 신도시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경기도 하남시는 0.42%가 올랐어요. 2기 신도시인 화성 동탄은 0.35%가 뛰었어요. 이번 조사 기간에 체결된 거래는 아니지만 12일 하남시 선동에서는 '리버스위트칸타빌' 전용 92.54㎡가 12억8000만원에, 동탄구 반송동 '나루마을신도브래뉴' 전용 103.94㎡가 9억13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썼어요.

인천은 구월·간석동 중심으로 남동구(-0.05%)의 집값이 떨어졌지만 산곡·갈산동 역세권 위주로 오른 부평구(0.05%)와  항동7·신흥동3가 위주로 오른 중구(0.03%)의 영향으로 이번 조사에서 보합으로 나타났어요.

지방은 하락폭을 키웠어요. 직전 조사에서 변동률이 -0.01%였지만 이번에는 -0.02%예요. 광주(-0.15%→-0.16%)와 대구(-0.05%→-0.07%)의 하락폭이 커졌고 세종은 -0.01%에서 0.01% 상승으로 전환했지만 8개도 0.01% 상승에서 보합이 됐어요.

시장에서는 앞으로도 매물 품귀가 심화한 지역의 집값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보고 있어요. 윤지해 부동산R114 프롭테크리서치랩 랩장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세가 부활한 가운데 서울 아파트 매물이 일주일 사이 5000건 정도 감소했다"고 했어요.

그러면서 "정부가 비거주 1주택자의 집까지 매각을 유도하고 있지만 이들이 설령 비거주 주택을 매각하더라도 무주택자로 남을 확률이 낮아 정부가 목표하는 매물 증대와 가격 안정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어요. ▷관련기사: 매물 나온다?…"비거주 1주택자 팔려하지 않을 것"(5월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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