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대표적인 세단 그랜저가 한층 더 진화한 '더 뉴 그랜저' 출시됐다. 7세대가 출시된지 약 3년5개월만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단순히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치부하기는 이번에 출시된 그랜저의 무게감이 남다르다. 차세대 인포터인먼트 시스템인 '플레오스 커넥트'가 최초로 적용된 모델이어서다. 현대자동차는 '더 뉴 그랜저'를 시작으로 완성차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프리미엄 감성 끌어올린 '더 뉴 그랜저'
현대자동차는 14일 그랜저 7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그랜저'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더 뉴 그랜저의 외장 디자인을 개선하면서 '선과 면'의 디테일을 다듬어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대표적으로 전면부는 15mm 길어진 프론트 오버항으로 강조된 '샤크 노즈' 형상으로 디자인됐다. 해드램프와 주간주행등은 군더더기 없이 수평의 '선'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배치됐다. 이를 통해 기존보다 넓고 낮아 보이는 인상을 추구했다는 게 현대자동차의 설명이다.
측면부는 방향지시등이 적용된 패널을 통해 전면부터 후면까지 선이 이어지는 듯한 느낌을 살리도록 디자인됐다. 아울러 현대차 세단 최초로 돌출형 샤크핀 안테나 대신 동출부위가 없는 히든 타입 안테나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끌어올렸다.
실내는 가구를 연상시키는 안락한 디자인으로 변경됐다. 이를 통해 프리미엄 공간을 추구한다.
또 현대차 최초로 '스마트 비전 루프'도 탑재됐다. 기계식 블라인드를 대신해 고분자 분산형 액정 필름을 적용, 루프의 투명도를 6개 영역으로 나눠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소음 없이 개방감을 확보하고 탁월한 열 차단 성능을 통해 쾌적함을 유지한다.
디자인 뿐만 아니라 안전 역시 향상시켰다. 내연기관 최초로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를 적용해 사고를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좁은 골목이나 주차장에서 사용 가능한 기억 후진 보조 기능을 통해 후진 시 자동으로 조향을 제어해 안전하게 후진하는 기능도 탑재됐다.
이 외에도 인사이드 미러에 내장된 카메라로 운전자의 시선 및 안전벨트 정상 착용 여부, 동승석 탑승객의 이상 자세까지 실시간으로 살피는 '1열 모니터링 시스템(ICMU)'과 거울 면적을 대폭 확장해 편의성을 높인 '와이드 선바이저 미러' 등도 더 뉴 그랜저에 새롭게 추가된 기능이다.
성능과 효율도 끌어올렸다
더 뉴 그랜저의 카울 크로스바 두께는 이전보다 커졌고 구조 역시 최적화했다. 또 전륜 스트럿링 강성증대를 위해 차체를 보강하고 서스펜션에 유압제어 리바운드 스토퍼도 적용했다. 쉽게 얘기해 노면에서 전달되는 충격을 더 줄였다는 거다.
이를 통해 고속도로 주행이나 불규칙한 노면에서도 차체 움직임이 안정적으로 제어돼 플래그십 세단의 편안한 주행 감각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 더 뉴 그랜저에는 고속도로 바디 모션 제어(HBC)를 새롭게 적용해,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작동 중 가감속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차량의 상·하 움직임을 전·후 감쇠력 제어를 통해 효과적으로 억제함으로써 주행 안정성과 승차감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동급 최고 수준의 효율성과 주행성능을 챙기는 데 집중했다. 전동화 모델 부분에서도 남다름을 갖췄다는 거다.
더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세단 최초로 현대차그룹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시스템 최고 출력과 복합 연비를 동시에 향상시키며 고성능과 고효율을 모두 구현했다.
과거의 그랜저와 비교불가인 이유
더 뉴 그랜저가 과거 모델들과 다른 핵심은 현대자동차의 최신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플레오스 커넥트'가 탑재됐다는 거다. 현대자동차가 역량을 집중해 개발해온 '플레오스 커넥트'가 탑재된 건 더 뉴 그랜저가 최초의 모델이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차량에 설치된 17인치 대형 디스플레이, 슬림 디스플레이,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을 통해 구현된다. 다양한 디스플레이를 통해 운전자의 상황에 맞춰 최적화된 정보를 효율적으로 제공한다.
또 대형 언어 모델(LLM) 기반의 차세대 생성형 AI 에이전트인 글레오 AI(Gleo AI)를 통해 맞춤형 운전자 경험을 제공한다. 글레오 AI는 자연스러운 연속 대화를 이해해 단순한 차량 제어를 넘어 지식 검색은 감성적인 대화까지 지원함으로써 운전자에게 상황에 맞는 정보를 능동적으로 제공하는 지능형 비서 역할을 수행하는데 초점을 뒀다.
플레오스 커넥트를 바탕으로 '전동식 에어벤트'도 적용됐다. 이를 통해 승객 취향에 맞춘 다양한 풍향 제어가 가능하다.
또한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기반 운영체제를 통해 개발된 만큼 다른 앱 개발사의 기능도 활용, 사용자 맞춤형으로 확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현대차는 이러한 환경을 기반으로 플레오스 앱마켓을 마련해, 영상 및 뮤직 스트리밍이나 게임 등 차량 전용 앱을 마치 스마트폰처럼 자유롭게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현대차는 더 뉴 그랜저를 시작으로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시대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