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현대차, 올 첫 분기도 고전…역대급 덩치에도 수익성 후퇴

  • 2026.04.23(목) 15:51

분기 최대 매출 경신 불구, 영업익 30%대 풀썩
원자재 상승·美관세 이중고에 자동차 부문 부진
컨틴전시 플랜 강화…수익성 확보에 역량 집중

현대자동차가 올해 1분기에도 고전하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1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찍었지만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과 관세 부담으로 인해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다.

2분기 이후도 글로벌 자동차 산업 수요 감소와 글로벌 불확실성 장기화로 쉽지 않은 해가 예고되고 있다. 이에 현대차는 비상 계획을 강화하고 미래 경쟁력과 수익성 확보를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차는 23일 올해 1분기 기준 매출 45조9389억원, 영업이익 2조514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3.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0.8% 급감한 수준이다.  

'차' 고전 메워준 '금융'

현대자동차의 올해 1분기 자동차부문 매출은 34조539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34조7180억원과 비교해 0.5% 줄어든 수준이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자동차 시장 위축 충격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이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 판매고에서도 드러난다. 올해 1분기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고(도매 기준)는 97만6219대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2.5% 줄었다. 

고부가가치인 친환경차 판매는 호조를 보였다. 올해 1분기 판매량은 24만2612대로 전년 1분기와 비교해 14.2% 늘어났다. 

자동차 부문의 실속은 더욱 악화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1조852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2조8930억원과 견줘 36.0%나 감소했다. 

실적을 방어해 준 건  금융부문이다. 현대차 실적에는 현대캐피탈, 현대카드, 현대커머셜 등 금융계열사 실적이 반영된다. 올해 1분기 매출은 8조991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21.5% 늘었고 영업이익은 5790억원으로 1.9% 증가했다. 

금융부문도 업황이 좋지 않았지만 현대차 판매 연계를 통한 안정적인 재무관리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고민거리 된 '차'

현대자동차의 수익성 둔화에는 대외 불확실성의 영향이 컸다.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원가 부담을 키웠다. 현대차의 올해 1분기 매출원가율은 82.5%로 전년 동기 대비 2.7%포인트 상승했다.

더 큰 부담은 미국 관세였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 미국 관세로 인한 비용 부담 규모를 약 8600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를 영업이익 감소분을 그대로 단순 반영할 경우 올 1분기 영업이익은 3조3000억원대 중반까지 높아졌을 전망으로 관세 부담만 없었다면 전년비 이익 감소폭도 훨씬 제한적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앞으로도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거다. 이날 현대자동차 역시 거시경제 불확실성 확대,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 국가 간 무역 갈등 심화 등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에 현대차는 관세 영향 등 수익성 악화 요인 만회를 위한 비상 계획(컨틴전시 플랜)을 강화하고 미래 경쟁력과 수익성 확보를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 당장 사업 계획 수립, 예산 설정, 비용 집행 등 지출에 대한 모든 절차를 원점부터 재검토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자동차 부문을 좀 더 유연하게 접근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방안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핵심 신차 라인업 및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전동화 전환, 고부가가치 차종 확대, 지역별 맞춤형 전략도 병행하기로 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
  • 오늘의 운세
  • 오늘의 투자운
  • 정통 사주
  • 고민 구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