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산하기관 국가철도공단과 서울시가 'GTX-A 삼성역' 공사구간의 철근누락 등 중대 결함과 관련한 보고 여부를 두고 충돌했다.
서울시는 관련 내용을 3차례 보고했다는 주장이고, 공단은 제대로 된 보고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GTX 삼성역 구간 1km는 국가철도공단이 서울시에 위탁해 시공 중이다. 서울시는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 건설공사를 발주한 바 있다. ▷관련기사: 영동대로 복합개발 첫 삽 '진짜 GTX가 온다'(2025년1월5일)
철도공단 "서울시 직접 보고, 단 한 차례도 없었다"

국가철도공단은 18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구간의 철근 누락 등 시공 오류가 나타난 사안에 대해 "서울시가 개통에 영향을 주는 중대결함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철도공단에 지난달 29일 전까지 단 한 차례도 직접 보고하거나 협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철도공단은 "서울시가 공단과의 건설 위수탁 협약에 따라 매월 '건설사업관리보고서'를 제출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에 관한 사항은 건설사업관리보고서의 건설사업관리인 업무일지 중 개인별 주요 업무 수행내용의 기록 등에서만 일부 내용의 확인이 가능하다"고 했다.
특히 "건설사업관리보고서는 관련 법령에서 정한 내용을 포함해 건설사업관리인이 발주청인 서울시에 보고하는 자료"라며 "그 내용이 매우 방대하므로, 보고서에 그 내용의 일부가 포함됐다는 사실 자체를 보고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서울시가 제출한 건설사업관리보고서에 대한 건설사업관리 주요내용 요약에서도 철근 누락 사항은 미반영됐고, 본문 시공실패 사례에서도 '해당사항 없음'으로 보고됐으므로 공단이 사실관계를 인지하는 것이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지난달 24일 공단 담당자에게 기둥 보강에 대한 자문회의 참석을 요청하는 이메일로 철근 누락사실 보고를 대신하려 했다"며 "이후 공단이 지난달 28일 서울시에 국토교통부와 공단에 대한 사실관계 보고를 강력히 요청했으나 서울시 관계자가 국토부 보고를 지연하려 했고, 지난달 29일 (공단이) 구체적 내용을 인지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공단 관계자는 "그동안 국토부, 공단, 서울시는 지속적으로 공정 회의, 현장 점검 등을 통해 GTX-A 삼성역 무정차 개통을 협의했다"며 "하지만 서울시가 개통에 영향을 주는 중대결함에 대해 국토부와 공단에 지난달 29일 전까지 단 한 차례도 직접 보고하거나 협의하지 않은 사실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 "철근누락, 국가철도공단에 3차례 공문 제출"
서울시는 이날 오전 "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 사이 GTX-A 삼성역 기둥 주철근 누락사항을 국가철도공단에 3차례 공문으로 제출했다"는 내용의 보도 참고자료를 언론에 배포했다.
기둥 주철근 누락 사항이 포함된 감리 보고서를 국가철도공단에 공문 형태로 지난해 11월과 12월, 올해 1월 등 3차례 보고했다는 게 서울시 주장이다.
시는 그러면서 "또한 시공사로부터 관련사항을 통보받고 즉각적인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했다"며 "구조 안전성을 검토한 결과, 현재 기둥에 작용하는 하중은 건물 기둥이 충분히 버틸 수 있는 수준으로 구조물 안전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구조기술사를 통해 검토돼 공사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3월17일 시공사로부터 기둥 보강 최종 시공계획서가 제출됨에 따라 현장 적용성 등을 검토한 후 최종 보강방안을 지난 4월 확정했고, 지난달 24일과 29일 국가철도공단과 국토교통부에 차례로 관련 내용을 공유했다는 게 서울시 입장이다.
이날 국토부도 이번 공사 과정의 적정성을 집중 점검하기 위해 특별 현장점검에 나섰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약 한 달간 점검을 진행해 건설사업자, 감리자 등에 대한 벌점, 시정명령, 과태료 등 필요한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오는 20일 임시회의를 열어 이와 관련한 현안 질의를 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