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서울 중구 서소문고가차도 철거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고가차도의 슬래브(바닥판)가 무너지며 감리단장과 현장소장, 외부전문가 등 3명이 숨지고 서울시 공무원과 서대문구청 공무원 등 3명이 다쳤다.
서울시는 오후 2시33분께 서소문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발생한 슬래브 무너짐 사고와 관련해 인명 구조를 마무리하고 현장 안전조치와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사고는 서소문고가 철거 잔여 구간 중 경의선이 지나는 과선(철도와 도로 교차) 구간에서 발생했다. 시는 낙하물 방지 등을 위해 설치된 공중비계와 슬래브 일부가 무너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1966년 지어진 서소문고가차도는 폭은 14.9m, 연장은 493m(교량 구간 335m)다. 총 18개의 교각으로 구성된 도로이며 충정로역과 시청역을 잇는다.
지어진 지 60년이 된 이 도로는 앞서 2019년 3월 콘크리트 조각이 떨어지는 등 안전 문제가 불거졌다. 시에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보의 내·외부 강선 파손 및 전 구간 콘크리트 강도 저하 등으로 안전성 미달에 해당하는 D등급으로 판정됐다.
이에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는 지난해 4월30일부터 올해 7월29일까지 이 교량을 허무는 공사를 발주했다. 시공사는 흥화건설이며 건설사업관리단은 수성엔지니어링이다. 시는 철거 완료 직후에 고가차도 신설공사를 착수할 예정이었다.
코레일은 이번 붕괴 사고로 서울역~신촌역 간 전차선 단전이 발생하자 행신역~서울역 간 KTX 운행을 중단했다. 경의중앙선 서울~신촌 구간은 양방향 운행도 불가능하다. 강릉·중앙선 KTX는 청량리역까지만 운행한다.
아울러 무궁화호는 경부선 수원, 천안역까지만 운행한다. 호남선과 장항선은 각각 서대전역과 천안역까지만 운행하는 등 운행 구간을 조정하고 있다. ITX-새마을, ITX-마음 열차는 수원역까지만 운행한다. 출·도착역은 추가로 조정될 수 있다는 게 코레일의 설명이다.
김성보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서울시는 관계기관과 함께 현장 안전 확보와 피해자 지원, 사고 수습·복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정확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