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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빠지고 하나은행 합류…네이버·두나무 빅딜 '탄력'

  • 2026.05.19(화) 07:40

카카오인베, 두나무 지분 6.5% 털며 엑시트 일단락
주요 주주 포섭으로 주식교환 주총 통과 '가시권'

두나무의 주요 주주인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하나은행에 지분 상당 부분을 넘기면서 네이버와 두나무의 빅딜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주식 교환 성사의 주요 변수였던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엑시트가 조기에 마무리되면서 불확실성은 줄고, 든든한 금융권 우군까지 확보했기 때문이다.

19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두나무의 3대 주주인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보유 지분 369만50주(10.58%) 중 228만4000주(6.55%)를 하나은행에 매각하기로 했다. 매각 총액은 1조33억원으로 주당 가격은 43만9752원이다. 두나무가 주식교환에 반대하는 주주들을 위해 책정한 주식매수청구권 가격 43만9252원보다 500원 높다.

하나은행이 내달 15일 카카오인베스트먼트로부터 주식을 취득하면 두나무의 4대 주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두나무 주주는 송치형 회장 889만6400주(25.51%), 김형년 부회장 456만8850주(13.10%), 우리기술투자 251만282주(7.20%), 하나은행 228만4000주(6.55%), 한화투자증권 206만9540주(5.93%) 순이 된다. 그 뒤 네이버와 두나무의 주식교환이 완료되면 이들의 두나무 지분은 네이버파이낸셜 지분으로 이름표를 바꿔달게 된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엑시트는 네이버와 두나무의 포괄적 주식교환에서 큰 변수였다. 두나무 지분 10% 이상을 보유한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경쟁관계인 네이버와 한 배를 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거나 주주총회에서 주식교환을 반대할 경우 네이버와 두나무의 딜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 시장에서도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엑시트설은 지속적으로 흘러나왔다. 올해 초에는 삼성그룹의 금융 계열사인 삼성생명과 삼성증권이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보유 지분 절반 이상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지분 절반 이상을 털어내면서 두나무는 주총 의결권 확보가 한결 수월해졌다. 오는 8월 18일 주총을 여는 두나무가 주식교환을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의결권 기준 출석 주주의 3분의 2이상,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 동의를 얻어야 한다.

관건은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찬성표를 받는 것으로, 향후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등 주요주주들의 입장이나 거취 변화가 없다면 두나무는 송 회장과 김 부회장 지분을 포함한 우호지분 41.73%, 주요 주주 지분 23.10% 등을 합쳐 66.6%에 근접한 표를 확보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소액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나 주총에서 반대 의견을 낸다하더라도 두나무는 어렵지 않게 네이버와 빅딜을 성사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작년에 두나무가 네이버파이낸셜과 주식교환을 추진하면서 이미 주요 주주들과 협의해 우군을 확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3대 주주였던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거취가 변수였지만 주총 이전에 상당 지분을 매각함에 따라 향후 네이버와 두나무의 딜의 불확실성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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