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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SCM생명과학, 'M&A 큰 손' 조경숙 회장이 품었다

  • 2025.03.25(화) 10:39

최대주주 '마르시아 신기술조합' 변경
5월 임시주총 열어 신규 이사진 선임

코스닥 상장사인 줄기세포치료제 개발기업 SCM생명과학이 매각됐다. 인수·합병(M&A)계 '큰 손'으로 알려진 조경숙 화일약품 회장측이 SCM생명과학의 경영권을 확보했다. 

25일 금융감독원과 업계에 따르면 SCM생명과학은 전날 80억원 규모의 유상 증자가 완료됨에 따라 최대주주가 기존 송기령 대표에서 '마르시아 신기술조합 제77호(마르시아 신기술조합)'로 변경됐다. 

이번 유상증자에 따라 송 대표의 지분율은 기존 17%에서 12.54%로 줄어든 반면, 마르시아 신기술조합의 지분율은 26.22%가 되면서 새로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회사측은 이번 유상증자와 함께 경영권 매각 사실도 이날 공개했다. 

최대주주로 올라선 마르시아 신기술조합은 오는 5월 14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신규 이사진을 선임할 예정이다. 송 대표는 퇴임과 함께 구주 매각 등을 통해 지분 정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SCM생명과학을 인수한 마르시아 신기술조합의 출자자는 대표 조합원인 이스트게이트인베스트먼트(40%)와 블루케이(60%)이다. 이스트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조경숙 화일약품 회장이 대표이며 블루케이는 조 회장의 우호 세력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에스맥, 오성첨단소재, 화일약품, 크리스탈지노믹스, 금호에이치티 등의 인수·합병(M&A) 등을 주도한 M&A계 큰 손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SCM생명과학은 줄가세포치료제 개발기업으로 2020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2022년 최대주주인 송순욱 대표가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미망인인 송기령 대표가 회사를 이어받았으나 경영권 분쟁 등 부침이 있었다. 

지난 21일에는 법인세 비용 차감전 계속사업손실이 자기자본 50%를 3년 간 2회 이상 초과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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