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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달력]서울보증보험 수요예측‧LG CNS 락업해제

  • 2025.02.16(일) 08:00

상장 재도전 서울보증보험, 기관 수요예측
주가 회복 못하는 LG CNS…기관락업 해제

2월 셋째 주 공모주 일정을 알아볼게요. 

이번 주는 유가증권 시장 상장에 도전하는 서울보증보험의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일정이 기다리고 있어요. 

몸값 낮춘 '서울보증보험'…IPO 성공할까

서울보증보험은 개인과 기업을 대상으로 신용공여를 하는 곳이에요. 회사명에서 살펴볼 수 있듯이 보증, 즉 개인이나 기업의 신용이 확실하다고 일종의 증명을 해주는 곳 인거죠. 서울보증보험도 보험회사의 일종으로 손해보험회사에 속해요. 

다만 일반적인 손해보험회사는 특정 대상, 물건에 대해 사고가 일어났을 때 이에 대한 보험급을 지급하는 식이지만 보증보험은 보험계약자인 개인이나 기업이 빚을 갚지 않았을 때 이를 대신 갚아주는 역할을 해요. 

즉 일반손해보험은 특정 사건이 일어났을 때만 보험금을 지급하면 되지만 보증보험은 전반적으로 경제가 어려워지면 빚을 갚지 못하는 사람이 늘고 이에 따라 대신 변제해야 하는 돈의 규모도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예요. 

서울보증보험은 2023년 상장을 추진했다고 철회한 바 있는데요. 당시 회사는 적절한 가치를 평가 받기 어렵다는 이유로 철회를 결정했다고 했지만 실질적인 이유는 몸값이 너무 고평가됐다는 것이 이유였어요. 

실제 이번 기업공개(IPO) 희망공모가는 2만6000원~3만18000원인데요. 앞서 2023년 IPO를 추진했을 당시 희망공모가(3만9500원~5만1800원)와 비교하면 몸값을 대폭 낮춘 상황이에요.  

서울보증보험의 IPO에서 눈에 띄는 점은 새로 주식을 찍어 모집하는 신주발행이 단 1주도 없다는 점이에요. 이번 IPO는 100% 기존 주주가 지분을 내놓는 구주매출 방식으로 진행하는데요. 

무려 698만2160주의 구주를 내놓은 기존 주주는 바로 예금보험공사예요. 예금보험공사는 서울보증보험의 지분 93.85%를 가지고 있는 최대주주예요. 현재 예금보험공사가 가지고 있는 서울보증보험 주식수는 6528만906주인데 이 중 약 11%를 구주매출로 내놓은 것이죠.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는 정부기관으로 서울보증보험 지분 확보 과정에서 10조원이 넘는 규모의 공적자금이 투입됐어요. 따라서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2023년 IPO 추진을 통해 서울보증보험에 투자했던 자금을 일부 회수하려고 했던 것이죠. 이번 IPO 재추진으로 예금보험공사는 2220억원(희망공모가 상단 기준)의 자금을 회수할 것으로 보여요. 

다만 서울보증보험이 IPO를 재추진하는 시점이 적절한 지는 의문이에요. 올해 상반기 IPO대어로 꼽혔던 LG CNS는 상장 당일 공모가 밑에서 출발해 현재 주가가 공모가보다 낮은 상황이에요. 서울보증보험은 몸값까지 낮췄고 공모주시장 분위기도 침체되어 있는 만큼 상장 후 주가에 대한 기대감을 갖긴 어려운 상황이에요.

아울러 보유 지분 10%를 내놓은 예금보험공사가 상장 후 2027년까지 블록딜(대량의 주식을 묶어 거래)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지분을 매각할 예정이에요. 따라서 대량의 지분이 시장에 매물로 나오는 만큼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이슈가 상장이후 서울보증보험 주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겠죠. 

이번 서울보증보험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은 20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진행할 예정이에요. 확정공모가는 3월 4일 발표해요. 공모주 청약은 3월 5일~6일 이틀간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에서 청약 가능해요.공모가 회복 못 하는 LG CNS…락업 해제

지난 5일 공모가 6만1900원으로 유가증권 시장 입성에 성공한 LG CNS. 하지만 상장 당일 주가는 공모가 아래에서 출발해 여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상장 후 LG CNS의 주가는 5만4000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어요. 

올해 상반기 IPO대어라는 수식어가 무색한 상황에서 공모주를 배정받은 기관투자자들의 의무보유확약 물량 일부가 이번주 부터 풀려요. 

이번주 풀리는 물량은 2만6241주로 총 발행주식수(9688만5948주)의 0.03% 수준에 불과해요. 따라서 이번 락업물량 해제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상장 후 계속해서 LG CNS주가가 공모가 이상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고 향후 1개월, 3개월, 6개월 뒤에도 시장에 매물로 나올 락업 물량 다수가 기다리고 있다는 점이에요. 상장 후 풀릴 락업 물량은 △1개월 56만5854주 △3개월 114만3238주 △6개월 53만909주로 각각 3월, 5월, 8월에 락업이 풀려요. 

공모가보다 현재 주가가 낮은 상황이라 당장 기관투자자들이 매도하지 않을 수 있어요. 다만 한편으론 주가가 더 내려간다고 판단한다면 주식을 매도할 수도 있겠죠. 따라서 LG CNS투자자들은 기관투자자 락업물량이 풀리는 시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어요. 

아울러 상장 후 6개월 뒤인 8월에는 LG CNS의 2대주주 크리스탈코리아(지분율 21.5%)의 매각제한 기일이 풀리기 때문에 보유한 지분을 팔아 차익실현을 할 가능성도 있다는 점 기억해 주세요. 

*공모주 수요예측 및 청약 일정은 증권신고서 중요내용 정정으로 인한 효력 발생 연기 시 미뤄질 수 있어요. 

*공시줍줍의 모든 내용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분석일 뿐 투자 권유 또는 주식가치 상승 및 하락을 보장하는 의미를 담고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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