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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수목 출근 안해도"⋯LG유플러스 '주3일 재택' 도입

  • 2020.07.23(목) 09:16

통신사 가운데 최초, R&D 임직원 300명 대상
9월말까지 시범운영 이후 점진적 확대 계획

LG유플러스가 통신사 가운데 처음으로 주 3일 재택근무를 도입한다. 임직원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만족도 및 업무 생산성이 높은 근무제를 과감히 채택했다. 

LG유플러스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언택트(비대면) 환경에서 일하는 방식의 효율적 변화를 위해 서울 마곡 사옥의 연구개발(R&D) 부서에서 근무하는 300여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주 3일 재택근무를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상 임직원들은 매주 화·수·목요일에 출근 대신 재택근무를 한다. 오는 9월 30일까지 시범 운영한다. 재택근무의 효과 및 개선점 등 의견을 수렴하고, 제도와 IT인프라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추후 점진적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올 3월부터 약 한 달간 실시한 자율적 재택근무 시행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임직원의 약 90%가 자율적 재택근무에 대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통근 거리가 먼 직원일수록 출퇴근 시간이 절약돼 재택근무 만족도가 높았다. 기획성 업무비중에 높은 내근직의 경우 업무생산성 변화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대적으로 통근거리가 긴 마곡사옥의 R&D 부서 300여명이 이달 14일 부터 재택근무에 돌입했고, 제도의 조기정착과 효율성 증대를 위해 재택근무일에 회사에 출근하려면 담당 임원의 승인을 받도록 제도화했다.

LG유플러스 빅데이터전략팀 김정인(44, 여, 서울 은평구)책임은 “출근 준비와 퇴근 후 정리 등 출근과 퇴근에 하루 평균 4시간 정도가 소요됐는데, 이번 재택근무로 이 시간이 절약되어 삶과 업무의 질이 많이 향상됐다”고 말했다.

서비스빅데이터팀 최동규 선임(38, 남, 경기도 광명시)은 “집이나 까페, 도서관 처럼 근무공간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집중력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근무시간과 공간을 스스로 정하게 되어 업무 효율성이 높아진 것을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재택근무 도입과 인식 개선에도 적극적이다. 재택근무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팀장이상 리더 대상 'HR Letter'를 이메일로 발송, 재택근무 시 업무 방법 등 안내하고 적극 활용해달라고 공지했다.

인사교육 담당 부서에서는 재택근무 관련 구성원의 가이드 영상을 제작, 재택근무 시 온라인으로 불편함 없이 협업하고 개인 업무를 해결할 수 있는 업무 툴을 사용하는 기본 방식을 안내,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게 했다.

LG유플러스 하태훈 인사팀장은 “일시적인 트렌드가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일하는 방식의 혁신과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해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것”이라며 “고객과 구성원 모두가 만족하고 생산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스마트 오피스 등 다양한 근무방식도 선제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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