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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 5G'…통신3사 합산 영업익 또 4조 넘는다

  • 2023.01.25(수) 06:00

5G 가입자 증가에 ARPU 개선
마케팅비 효율화 기조 지속
AI·클라우드 등 신사업도 힘보태

통신3사 연간 영업이익 추이/그래픽=비즈니스워치

통신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의 지난해 합산 영업이익이 4조원을 넘긴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21년 10년 만에 4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2년 연속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는 것이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통신3사의 연간 합산 영업이익은 4조418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10년 만에 4조원대 영업이익에 복귀한 전년(4조2401억원) 대비 4%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기업별로 SK텔레콤의 작년 연간 영업이익은 1조6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의 연간 매출은 17조3221억원으로 전년(16조7486억원) 대비 3%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KT의 영업이익과 매출 전망치는 각각 1조7328억원, 25조6057억원으로 전망된다. 전년 대비 각각 4%, 3% 늘어났다.

LG유플러스는 전년(9790억원) 대비 5% 증가한 1조25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 전망치가 들어맞는다면, LG유플러스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게 된다. 연간 매출은 전년(13조8511억원) 대비 1% 증가한 13조9422억원으로 예상됐다.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가 늘어나며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증가한 것이 호실적의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통신3사의 5G 가입자 수는 2741만명으로 전년 동기(2014만명) 대비 36% 증가했다. 통상 5G 요금은 LTE 요금보다 비싸기 때문에 ARPU가 올라갈 수밖에 없다. 5G 가입자의 ARPU는 LTE 가입자 대비 1.4~1.6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케팅 비용도 안정화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갤럭시Z폴드4·플립4, 아이폰14 등 신규 플래그십(최상위기종) 단말이 출시됐으나 과거와 같은 출혈 경쟁은 일어나지 않았다. 인공지능(AI)·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센터(IDC)·메타버스 등 신사업도 호실적을 뒷받침했다.

증권가는 통신3사가 올해도 무난한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5G 침투율이 50%를 돌파하면서 이익 성장 속도가 둔화되겠으나 3사 모두 비용통제 의지가 강력한 상황"이라며 "효율적인 마케팅비, CAPEX 집행을 통한 꾸준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다만 정부가 5G 중간요금제 확대를 압박하고 있는 점은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정부 측에서는 5G 중간요금제 확대를 언급하며, 물가 관리 측면에서 통신사업자의 희생을 일정 부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해당 이슈가 확대 재생산될 경우에는 ARPU에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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