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이동관 첫출근길에 "언론장악, 실행했다면 이자리 설 수 있겠나"

  • 2023.08.01(화) 11:44

"언론은 장악될 수도, 장악해서도 안 되는 영역"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그래픽=비즈워치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는 1일 "제가 만약 언론을 장악하기 위해 어떤 지시나 실행을 했고 분명한 결과가 있었다면 오늘 이 자리에 설 수 있었겠나"고 말했다.

이동관 후보자는 이날 정부과천청사 인근 첫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2017년 전후해서 이름 붙은, 광풍처럼 몰아쳐서 조선시대 사화라고까지 얘기했던 '적폐청산'이란 게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자가 언급한 2017년 '적폐청산'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KBS, MBC 등 지상파 방송사 사장 교체를 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자는 이어 "언론은 장악될 수도 없고, 장악해서도 안 되는 영역"이라면서도 "무책임하게 가짜뉴스를 퍼 나르거나 특정 진영 정파 이해에 바탕한 논리나 주장들로 무책임하게 전달하는 것은 언론의 본 영역에서 이탈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어떤 정당이나 특히 과거 선전선동을 굉장히 능수능란하게 했던 공산당의 신문 방송을 저희가 언론이라 얘기 안 한다"며 "그건 사실과 진실을 전달하는 게 아니라 주장을 전하니 기관지 내지, 영어로는 오건(organ)이라 한다"고 했다.

아들 학교폭력 논란에 대해선 "성실하게 정확하게 팩트(사실)에 입각해서 소명하겠다"고 했고, 배우자 인사청탁 의혹에 대해서는 "두 줄로 요약하면 바로 돌려줬고 제가 민정수석실에 신고해서 수사가 시작됐는데 제가 무슨 책임을 져야 하나"고 반문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