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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홀딩스, 제노니아·소울스트라이크 매출 1100억 넘긴다

  • 2024.02.15(목) 14:41

지난해 비용 증가로 영업손실 140억
"신작 글로벌 공략 강화로 실적 개선"

컴투스홀딩스가 지난해 신작 출시로 매출은 증가했으나 비용이 늘면서 적자를 면치 못했다. 올해는 신작 '제노니아'와 '소울 스트라이크' 두 개 게임만으로 1100억원 수준의 매출을 달성해 실적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

제노니아 '성공적'…비용은 부담으로 
컴투스홀딩스는 지난해 연결 매출이 전년보다 22.5% 증가한 1423억원이었으나 영업손실 140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순손실도 165억원으로 집계되는 등 적자가 지속됐다. 

매출이 증가했으나 수익성이 부진한 배경은 신작 게임 출시에 따른 비용 증가 탓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컴투스홀딩스의 마케팅 비용은 211억원으로 전년대비 134.9% 증가했다. 지급 수수료도 307억원으로 43.8% 늘어났다.

이와 함께 서버비 증가 영향으로 기타 비용도 244% 늘어난 294억원에 달했고, 로열티 비용은 26.6% 증가한 251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4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31.4% 감소한 21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165억원, 순손실은  80억원으로 각각 나타나는 등 적자가 이어졌다. 제노니아 출시 효과가 감소했고, 관계기업투자손실 등 비현금성 평가손실이 발생하면서다.

글로벌 확장해 실적 개선

올해는 게임 사업 부문의 성장이 기대된다. 지난달 출시한 '소울 스트라이크'는 키우기 장르의 흥행 계보를 이으며 매출 순위 상위권에 안착했다. 일일 활성 이용자(DAU)와 재방문율(리텐션율)이 꾸준히 상승하며 롱런의 기반을 다지는 것도 고무적이다.

오는 2분기에는 대작 MMORPG '제노니아'의 대만 시장 진출이 예정됐다. 하반기에는 글로벌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제노니아는 작년 국내 출시 후 견조한 성과를 거뒀으며, 지속적인 게임성 업데이트와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해 글로벌 IP로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오영학 컴투스홀딩스 본부장은 컨퍼런스콜에서 "제노니아는 누적 70만명 이상의 유저가 게임을 다운로드 받아서 즐겼고, 지금도 일 3만명의 유저가 즐기고 있다"며 "글로벌 버전은 4분기 출시가 목표인 만큼 올해 매출은 한국과 대만 시장에서의 성과를 기반으로 600억원 이상이 목표"라고 밝혔다.

소울 스트라이크도 기대되는 작품이다. 손경현 컴투스홀딩스 본부장은 "글로벌 런칭을 한 1월17일 이후 적극적 마케팅 없이 60억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했다"며 "DAU와 재방문율, 결제율 등 여러 지표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올해 500억원 이상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블록체인 사업도 '순항'

블록체인 신사업의 성장 엔진인 XPLA 메인넷은 작년에 5개의 신작 웹3 게임을 온보딩했다. '워킹데드: 올스타즈'는 웹3 업데이트 이후 과금 전환율이 높아지면서 매출이 향상되고 있다. 일일 신규 유저(DNU)는 40% 상승하는 등 웹2 게임의 웹3 전환에 대한 성공사례를 만들고 있다.

웹3 전환에 필수적인 XPLA 지갑 연동도 꾸준히 늘어났다. 누적 지갑 연동수가 68만명에 달하고, 지난 분기 XPLA 트랜젝션(거래건수)은 100만건을 돌파했다.

올해 XPLA는 3개의 트리플A 급 게임을 포함해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온보딩할 예정이다. 일본 웹3 시장 진출을 위해 '오아시스'와 공동 생태계를 구축하고 '워킹데드: 올스타즈',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게임 백엔드 서비스 플랫폼 '하이브'(Hive)는 태국 'Shin-A'와 협력해 고객사를 발굴하고, 글로벌 공략을 가속화한다. NFT 마켓플레이스 'X-PLANET'은 올 2분기 후뢰시맨 팬 미팅과 후속 프로젝트, 붕어빵 유니버스 공모전과 해당 IP를 활용한 신규 게임을 출시하며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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