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올해 3분기 별도기준 누적 매출액이 93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9%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219억원으로 같은 기간 20.3%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493억원으로 28.4% 감소했다.
실적 성장을 이끈 주역으로 보툴리놈 톡신 제제 '나보타'와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가 꼽힌다.
나보타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376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20% 증가했다. 나보타는 우수한 효능과 임상시험에서 검증된 안전성을 기반으로 현재 전 세계 최대 톡신시장인 미국에서 매출액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펙수클루는 올해 3분기까지 739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전년대비 약 90% 성장했다. 펙수클루는 한국을 비롯해 멕시코, 필리핀 등 5개국에 출시됐으며 다른 25개국에 품목허가를 신청했거나 수출계약을 맺은 상태다.
당기순이익은 일회성 요인으로 인해 성장세가 주춤했다. 무형자산으로 인식하던 펙수클루의 임상시험 비용 일부를 손상차손 처리하면서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나보타와 펙수클루 등의 판매 호조에 따라 대웅제약이 이번 3분기에서 견조한 매출 실적을 거뒀다"라며 "이어 주요 제품군의 글로벌 진출을 확대해 나가고 높은 성장세를 유지해 최대 실적을 달성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