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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공장' 완공 앞둔 삼성바이오 "2027년 6공장 준공"

  • 2025.01.15(수) 16:41

[JP모건 2025]생산능력 96.4만L까지 공격적 확장
ADC·완제의약품 생산능력 강화…일본 오피스 개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오는 2027년까지 제 6공장을 건설하겠다고 선언했다. 연초부터 2조원 규모의 수주계약을 체결하는 등 급증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공격적인 생산능력 확대에 나선 것이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사장)는 14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에서 6공장 착공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6공장은 5공장과 동일 규모인 18만L의 생산능력으로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현재 총 생산능력은 60만4000리터 규모로 6공장까지 완성되면 96만4000L로 확대된다. 

2024년 수주액 5조원 돌파 '사상 최대'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4월 제 5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6공장 건설 청사진까지 밝히고 나선 것은 밀려드는 수주 물량 때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24년 수주금액은 사상 최대인 5조원을 돌파했고, 현재까지 누적 수주액도 176억 달러를 넘어섰다. 

글로벌 상위 20곳 제약사 고객사도 2019년 3곳에서 현재 17곳까지 늘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4일에도 유럽의 제약사와 사상 최대 규모인 14억1011만달러(2조747억원)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존림 대표는 "2024년 연 매출액도 전년 대비 15~20% 증가할 전망으로 이는 상장 연도인 2016년 매출(2946억원)의 약 15배에 달하는 성장"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능력,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지리적 거점 등 3대 축 확장 전략에 속도를 내며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ADC, 완제의약품 생산 능력 확장…일본 오피스 개설포트폴리오 확대 측면에서는 기존의 항체(mAb), 완제의약품(DP), 메신저리보핵산(mRNA) 분야에서 ADC까지 생산 영역을 넓힌다. 특히 ADC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2024년 12월 ADC 전용 생산시설도 완공했다.

또한 2027년을 목표로 DP 역량 강화를 추진한다. 2027년 1분기까지 ADC DP 전용 라인을 마련하고, 그해 10월에는 아시아 시장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완전 자동화된 사전충전형주사기(PFS) 생산설비를 구축해 DP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CDO(위탁개발·Contract Development Organization) 부문에서는 ADC뿐만 아니라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등 세포·유전자치료제(CGT)와 같은 신규 모달리티 분야에서도 신속한 공급이 가능한 엔드-투-엔드(End-to-End) 서비스 프로세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글로벌 상위 20곳을 넘어 40위권 기업까지 수주 범위를 확장하기 위해 일본 도쿄에도 세일즈 오피스를 개소하는 등 일본 및 아시아 고객사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존림 대표는 "미래성장동력 강화를 위해 앞으로도 삼성의 바이오 사업 비전과 로드맵에 발맞춰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지속하겠다"며 "업계 톱티어 바이오 기업으로 올라선다는 '비전 2030'의 실현을 위해 2025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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