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 동탄역과 서울 강남구 수서역을 오가는 수서고속철도(SRT) 출퇴근 전용열차가 운행한다. 이용객에는 지정된 열차로 매일 상하행 각 1회에 한해 정상요금의 '반값 이하' 운임으로 이용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9일 SRT 개통과 함께 동탄에 거주하면서 서울에 직장을 둔 통근 수요자들을 위해 동탄~수서 구간에 통근 열차를 운행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 구간에는 출퇴근 전용 SRT 고속열차가 매일 각 1회씩 운행한다. 출근 열차는 동탄역을 오전 7시10분 출발해 수서역에 7시25분 도착하고, 퇴근 열차는 수서역을 오후 6시50분 떠나 동탄역에 오후 7시5분에 닿는다.
운임은 전용열차에 한해 편도 3000원으로 정해졌다. 이 구간 정상요금은 성인 일반실 기준 7400원(특실 1만800원)이다. 통근열차는 특실과 일반실 가격 구분없이 410석이 공급된다. SR은 특실 일반실 등을 선착순 지정 좌석제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 구간 통근 전용열차 운행은 2013년 11월 국토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이에 체결한 '수서고속철도와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의 공용구간 사업비 분담 협약'에 따른 것이다.
당시 동탄2신도시 광역교통 개선대책으로 LH가 8000억원을 부담하고, 정부는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GTX) 개통 시까지 출퇴근 시간에 교통편익을 제공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동탄에서 삼성역까지 이어지는 GTX는 2021년 개통 예정이다.
통근 열차 운행 외에 출퇴근 시간에 운행하는 정기 열차의 동탄역 정차도 확대 운영된다. 출근 시간대(오전 7∼9시)는 동탄역을 지나는 상행 열차 5회는 모두 동탄에 정차하며 퇴근 시간대(오후 6∼9시)에는 하행 11회 중 9회가 동탄에 정차한다.
▲ (사진: S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