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3만6116명!
이달 분양한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아파트에 몰린 청약통장 갯수입니다. 224가구 분양하는데 3만명이 넘게 몰리면서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이 161.2대 1을 기록했는데요. 청약가점 당첨 커트라인도 평균 72.9점에 달했고요. 84점 만점 통장도 나왔습니다.
'황금 입지'인 강남권 재건축 최대어인데다 시세차익이 최고 10억원 이상 기대되는 '로또' 단지인 만큼 인기가 어마어마했는데요. 더군다나 일반분양 전 가구가 전용 85제곱미터 이하라 추첨제 물량이 없어서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그동안 청약 시장에서 안정권으로 여겨졌던 가점 60점대 후반이나 70점대 초반 청약자들도 우수수 떨어졌는데요.
이대로 강남권 분양을 포기해야 할까요? 하지만 아직 포기하긴 이릅니다!
올해 말 반포동에서 래미안원펜타스가 분양을 앞두고 있거든요. 래미안원펜타스는 신반포15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원베일리 아주 인근에 위치하는데요.
단지 규모는 원베일리보다 훨씬 작지만 비슷한 입지인 데다 오히려 일반가구 물량이 많고 추첨제 물량까지 있어서 청약을 노려볼만 합니다. 원펜타스는 총 641가구 중 263가구를 일반분양하는데요. 이 중 전용 85㎥ 이상의 추첨제 물량이 39가구에 달합니다. ▷관련기사: [집잇슈]현금부자들, 원베일리냐 원펜타스냐(6월3일)
평형 구성도 전용 59㎥에서 전용 191㎥까지 다양하고요. 필로티 구조라서 1층 가구에 대한 거부감도 적습니다. 이런 이유로 강남권 거주자 중에서는 원베일리보다 원펜타스를 기다리는 분들도 많다고 하네요.
아직 분양가는 책정되기 전인데요. 원베일리와 비슷한 입지라서 원펜타스도 마찬가지로 시세차익 10억원 이상이 기대되는 '로또 단지'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원펜타스도 웬만한 청약 가점으로는 당첨되기 힘들어보이는데요. 그렇다고 매매시장에서 돈 주고 사기도 어렵습니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은 아파트의 일반분양 가구는 전매제한이 있어서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10년간 집을 팔 수 없거든요.
하지만 일종의 '장외 거래'가 있긴 합니다. 보류지를 활용하는건데요. ▷관련기사: [집잇슈]청약통장 없이 원베일리 분양받는 방법(5월28일)
아파트 보류지는 일반분양이나 조합 소유로 나누지 않고 여분으로 남겨놓은 물량입니다. 원베일리는 29가구, 원펜타스는 4가구를 보류지로 남겨놨는데요. 입주 시점 전후에 매각하는 물량이라 일반분양 가격보다 훨씬 비싸지만 청약통장도 필요없고 다주택자도 살 수 있으니 잘 활용해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현금 부자들만 노려볼만한 물건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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