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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취임하자마자 시험대 오른 김치현 롯데건설 사장

  • 2014.02.18(화) 11:36

'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롯데그룹 건설계열사의 수장으로 취임한 지  열하루만에 그룹 숙원사업인 롯데월드타워 화재 사고를 겪게 돼 위기관리 능력 시험대에 오른 김치현 사장 소식을 전합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을 통해 공동으로 제공됩니다.[편집자]

 

 

<앵커 1>
온라인 경제매체 <비즈니스워치> 기자들이 전하는 CEO 소식, 윤도진 기자 연결합니다. 윤 기자! 오늘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1>

오늘은 롯데건설 사장으로 취임하자마자 위기관리 능력이 도마에 오른 김치현 사장 얘기를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2>

롯데건설 사장이 취임하자마자 시험대에 올랐다. 무슨 일이 있는 겁니까?

 

<기자2>

지난 일요일 자정이죠, 16일 0시께 롯데건설이 짓고 있는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불길은 사건 발생 25분 만에 진압됐고 인명 피해도 없었지만 이번 불로 롯데월드타워를 둘러싼 안전 논란이 다시 증폭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롯데건설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급히 내고 화재가 47층 철재로 만들어진 용접기 보관함 내부에서 발생했으며 즉시 소방서에 연락해 진압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불이 났을 때 해당 층에서는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고 인명 피해도 없었다"고 강조했는데요. 화재가 크게 번지지 않아 공사에 큰 차질은 없을 걸로 판단하면서도 사고 수습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관할소방서에서 이번 사고 피해금액이 단 7만원이라고 추산한 소규모 화재였습니다.

 

<앵커3>

일단, 피해가 없다니 다행이네요. (네) 그런데 왜 롯데건설은 피해도 없는 이번 사고에 유독 신경을 쓰는 겁니까?

 

<기자3>

롯데건설이 이렇게 작은 화재에도 신경을 곤두세우는 것은 이유가 있습니다. 이 빌딩은 국내 최고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어 워낙 주목받는 사업인 데다 사업 추진도 오래된 롯데그룹의 숙원사업이기 때문입니다.

 

25년 전인 1988년 당시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63빌딩의 2배 높이로 한국의 디즈니랜드를 짓자"며 서울시로부터 제2롯데월드 부지를 매입해 사업계획을 짠 게 그 시작이었습니다.

 

롯데물산이 시행하고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롯데월드타워는 123층, 555m의 국내 최고층 건물입니다. 2016년 완공 예정인데요. 현재 공정률은 약 32%로 중앙 골조 부분은 62층까지 올라간 상태입니다.

 

<앵커4>

그동안 롯데월드타워가 사고가 잦았던 것도 롯데건설이 불편한 부분이겠군요. 가뜩이나 세간의 시선이 특혜다 뭐다 별로 안 좋은데 말이죠.

 

<기자4>

그렇습니다. 김영삼 정부 때부터 추진된 제2롯데월드 건설은 2011년 11월 성남비행장의 활주로를 3도 가량 트는 조건으로 건축 허가가 났습니다. 하지만 서울공항에 이착륙하는 군용기의 안전성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으며 착공 전부터 논란에 시달렸습니다.

 

작년 11월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에서 헬기 충돌사고가 발생했을 때에도 고층 건물의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며 롯데월드타워의 층수를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고요.

 

또 지난해 6월에는 공사 현장에서 구조물이 붕괴해 근로자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이어 10월에는 기둥 거푸집 해체 작업을 하던 중 쇠파이프가 약 50m 아래 지상으로 떨어져 인근을 지나던 행인이 다치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앵커5>

이런 잡음들이 이번 사장 교체의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렇죠?

 

<기자5>

그렇습니다. 업계에서는 신동빈 회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 사장이 롯데건설 새 대표로 선임된 것을 두고 롯데월드타워 사업을 오너가 직접 챙긴다는 뜻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김 사장은 지난 4일 취임식에서도 가장 중요한 당면과제로 롯데월드타워 프로젝트를 들기도 했는데요.

 

취임사를 통해 "사소한 사건 하나하나가 전 국민의 관심의 대상이 되는 프로젝트"라면서 "올해는 롯데월드타워의 저층부 오픈도 예정돼 있는 만큼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말고 전 임직원의 열정과 땀을 쏟아 부어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앵커6>

이렇게까지 당부 당부, 또 당부했는데 사고가 난거군요. 그런데 잦은 사고 때문에 서울시가 공사 중지 명령까지 했다니, 이제 막 취임한 김 사장으로서도 난감하긴 하겠네요?

 

<기자6>

서울시는 일단 구두로 "화재 원인을 정확하게 규명하고 안전이 입증될 때까지 47층 철골공사를 중단하라"는 지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재 원인을 정확하게 밝히고 롯데 측에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만 공사를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사고는 경미하지만 공사 재개 시점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는 상탭니다.

 

롯데 측은 123층 타워가 완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우선 저층부 3개동을 오는 5월 개장하겠다는 입장인데요. 서울시 측은 안전을 우려해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앵커7>

윤기자. 롯데월드타워의 조기개장은 돈때문이라는 말이 있는데 사실인가요? 서울시가 조기개장에 난색을 표하면 이것도 늦어지는 것 아닌가요? 어떻습니까?

 

<기자7>

롯데 입장에서는 하루라도 빨리 일부 동에서라도 매출을 일으켜 공사비를 대는 게 필요할 겁니다. 하지만 조기개장이 늦어지면 이 계획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마무리>

알겠습니다. 말많고 탈많은 롯데월드타워 어떻게 진행될지 끝까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윤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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