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5일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한울문화재연구원이 서울 종로구 공평동 61번지 도시환경정비사업터를 최근 사전조사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조선시대 전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형성된 골목길과 주위의 옛 집터를 공개했다. /이명근 기자 qwe123@ |
서울 종로구 공평동에서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의 도시 골목과 주택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흔적이 발견됐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한울문화재연구원이 '서울 종로 공평 1·2·4지구 도시환경정비 사업부지'에서 진행 중인 발굴조사 결과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지난 14일 밝힌 뒤 15일 오후 공개했다.
연구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당 부지에서는 조선시대 전기부터 일제강점기에 이르기까지 골목을 중심으로 한 당시 주택들의 변화상을 확인할 수 있다.
너비 3m 안팎의 골목은 16세기 조선전기 이래 현재까지 큰 변화 없이 500여 년 가까이 이어진 사실을 확인했다. 골목은 모두 세 곳으로 좌우에 건물터가 조밀하게 들어서 있었던 흔적이 발견됐다. 16세기 건물은 규모와 사용한 석재 등으로 미뤄 양반가와 서민 등 다양한 계층 주민이 골목을 따라 함께 살았던 것으로 파악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함께 건물터에서는 당시 생활상을 엿보게 하는 백자 그릇과 기와 조각도 다수 발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