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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2030년, 중국은 ‘중진국 함정’에서 탈출할까

  • 2015.02.27(금) 16:33

매튜 버로스 著 '미래의 역습, 낯선 세상이 온다'

"인류가 지금처럼 수많은 기술 변화의 경계선에 섰던 적은 없었다. 우리의 발 아래에서 지면이 움직이고 있을 정도다."

 

최근 출간된 '미래의 역습, 낯선 세상이 온다'는 미 국가정보위원회(NIC)가 그린 2030년의 세상을 보여준다. 세계 정치·경제 동향을 비롯해 인구문제, 과학기술, 국제분쟁, 기후변화 등 전세계 미래상을 손바닥 들여다보듯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저자인 매튜 버로스 전 국가정보위원회(NIC) 정보국장은 4년에 한 번 대통령 당선자에게만 보고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고 밝혔다.

 

저자는 15년 후 핵심 트렌드로 비(非)서구 국가의 발전을 지목한다. 중국·인도 등 아시아 국가의 부상으로 세계 경제와 정치의 판도가 뒤집힌다는 것이다. 개발도상국인 콜롬비아·인도네시아·나이지리아·이집트 등의 도약도 점쳤다. 이들이 쭉쭉 치고 올라가 2030년 무렵엔 유럽과 일본, 러시아를 능가할 파워를 갖출 것으로 내다봤다.


3D 프린팅 기술, 바이오 의학, 사물인터넷 등 첨단기술은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봤던 낯선 세상을 눈앞으로 끌어온다. 저자는 이 변화의 규모가 제3차 산업혁명을 방불케 할 거라고 말한다.


비관적 전망도 있다. 기후변화는 전 세계에 암울한 그림자를 드리울 가능성이 크다. 저자는 "기후변화는 명백히 국가 안보와 관련된 사항"이라고 강조한다. 건조한 지역은 더 건조해지고 습한 지역은 더 습해지면서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한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자원 부족으로 이어져 이를 확보하기 위한 전쟁이 벌어진다. 식량 가격이 치솟으면서 각국은 땅 빼앗기를 거듭하게 된다. 물 부족 사태는 이러한 상황을 부채질할 것이다. 여기에 더해 2030년 세계 인구는 83억 명으로 불어나 자원부족 사태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저자는 또 '중진국의 문턱'에 걸린 중국의 현실을 지적한다. 중국은 부유해지기도 전에 늙고 있다. 현재 중국 인구의 8%인 65세 이상 노령층은 2030년이면 16%로 두 배가 된다. 노동 인구 비율이 하락하면서 중국은 노동력 부족 문제에 시달리게 된다. 소득 불균형과 경제 구조, 환경오염 역시 중국의 발목을 잡고 있다.

 

저자는 중국이 중진국의 함정을 피하는 길은 기술과 관리 혁신에 있다고 주장한다. 중국 지도자들이 부가가치산업 생산 사슬에서 자국의 위치를 높이려고 용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본다. 이제 세계의 이목은 중국이 선진국으로 가는 길을 가로막는 수많은 장애물을 어떻게 헤쳐나갈지에 모아져 있다.


이 책의 저자 매튜 버로스는 미국 웨슬리언대학교를 졸업한 후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유럽역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6년부터 미 중앙정보국(CIA)에서 유럽 정세를 분석하는 일을 담당했다. 정보국 산하 국가정보위원회(NIC)에서 정보고문, 분석국장을 거쳐 지난 2003년 미국 대통령 당선자에게만 보고되는 '글로벌 트렌드' 작성 총괄을 맡았다. 현재 '애틀랜틱 카운슬'(Atlantic Council) 전략예측구상실의 국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이 매튜 버로스 /옮긴이 이미숙 /펴낸곳 비즈니스북스/400쪽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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