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추가로 2명 발생하며 총 9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29일 오후 서울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센터의 출입제한이 강화되고 있다. /이명근 기자 qwe123@ |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환자가 추가로 2명 발생했다.
국내 첫 메르스 환자인 A(68)씨를 치료하던 의료진과 A씨와 같은 병동을 사용하던 환자다. 이에 따라 메르스 환자는 모두 9명으로 늘었다.
보건복지부는 29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A씨를 진료했던 의료진 H(30·여)씨와 A씨와 같은 병동의 다른 병실에 입원한 I(56)씨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메르스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격리 조치된 밀접 접촉자는 120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메르스 감염이 의심되는 한국인의 입국으로 중국도 초비상이 걸렸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첫 번째 환자 밀접접촉자이자 세 번째 환자의 아들인 B씨는 지난 26일 오전 10시 인천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 OZ723편으로 홍콩으로 출국했다. 당국은 27일 출국 사실을 확인한 후 중국에 통보했다.
최종 감염 여부는 29일 발표된다. 중국 방역 당국은 2003년 홍콩·중국을 중심으로 확산된 사스의 악몽을 떠올리며 확진 감염 여부를 초조히 기다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