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컵과 소주가 편의점을 평정했다.
9일 CU·GS25·세븐일레븐·미니스톱에 따르면 올해 편의점 판매 1~3위 상품에는 주스나 커피, 콜라 등을 부어마시는 아이스컵과 소주, 바나나우유 등이 이름을 올렸다.
아이스컵은 CU와 GS25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올 한해 두 회사에서 판매한 아이스컵만 9700만개에 달한다. 국민 1인당 2개 정도를 구매한 셈이다. 아이스컵은 개당 500~600원 정도로 가격이 저렴하고, 음료를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젊은층으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참이슬은 편의점의 지존격인 바나나우유를 제치는 기염을 토했다.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에선 판매 1위에 올랐고, CU와 GS25에선 3위를 기록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경기불황으로 가격이 저렴한 소주 판매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박카스가 레쓰비마일드를 추월한 것도 특징이다. GS25에서 판매량 5위는 박카스로 레쓰비(6위)를 눌렀다. 지난해는 레쓰비가 박카스보다 더 많이 팔렸다. 세븐일레븐에서도 박카스(3위)와 레쓰비(4위)의 자리바꿈이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