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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물질 얼음정수기' 코웨이·청호나이스 꽁꽁 얼었다

  • 2016.07.07(목) 19:04

▲ 코웨이에 이어 청호나이스 얼음정수기에서도 이물질이 발견됐다. 두 회사는 홈페이지에 각각 사과문을 올렸다.


코웨이 얼음정수기에서 중금속이 검출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청호나이스 제품에서도 이물질이 나와 회사측이 조사에 들어가는 등 얼음정수기와 관련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7일 자사 홈페이지에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제목의 사과문을 올렸다.

앞서 JTBC는 "코웨이에 이어 청호나이스의 얼음정수기에서도 금속가루가 나온다는 불만이 오래전부터 제기됐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회사측은 "방송사의 문제제기를 겸허히 받아들여 해당 내용에 대한 내부 정밀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며 "제품의 안전성에 의구심이 드는 경우 콜센터를 통해 접수하면 전문엔지니어가 방문해 확인,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청호나이스는 이번 일과 관련해 엔지니어와 매니저로 구성한 전담대책반을 꾸려 대책마련에 돌입했다.

청호나이스보다 먼저 문제가 불거진 코웨이는 "판매 시기와 상관 없이 문제가 된 얼음 정수기 모델을 단종하고 제품 전량을 조속히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코웨이는 2014년 4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판매한 얼음정수기 3종에서 니켈 성분의 코팅제가 발견됐다며 제품회수와 렌탈료를 전액 환불하겠다고 발표했다.

코웨이는 이날 신문지면에 사과광고를 싣고 "모든 제품개발과 관리 프로세스를 전면 재검토하고, 정부 부처의 제품안전성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사태수습에 나섰지만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코웨이 얼음정수기를 이용한 소비자들은 인터넷 카페 등을 개설해 집단소송 제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선 이번 일로 코웨이가 입을 손실이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코웨이 주가는 이물질 검출 사실이 주식시장에 반영된 지난 4일 이후 이날(7일)까지 10% 가까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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