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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쉬쉬할 때, 김동현 대표 스톡옵션 '대박'

  • 2016.07.12(화) 16:32

김 대표, 스톡옵션 행사해 21억 평가차익
얼음정수기 니켈 검출 숨긴 시점과 맞물려

 
김동현(사진) 코웨이 대표가 올 2월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3만주를 주식으로 전환해 약 21억원의 평가차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코웨이는 최근 1년간 얼음정수기에서 발암물질 니켈이 검출된 사실을 숨겨왔는데, 공교롭게 이 기간에 최고 경영자가 스톡옵션을 주식으로 전환해 수십억원대의 평가차익을 남긴 것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올 2월1일 스톡옵션 3만주를 행사했다. 스톡옵션은 나중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다. 스톡옵션으로 차익을 남기려면 행사기간 내에 주가가 최초 스톡옵션을 받았을 때 가격(행사가격)보다 올라야 한다.
 
김 대표가 이번에 행사한 스톡옵션은 지난 2009년 3월 받은 것이다. 행사기간은 2012년3월부터 2016년 3월까지고, 행사가격은 2만7480원이었다.
 
7년 만에 코웨이 주가가 4배 가까이 오르면서 스톡옵션 가치도 뛰었다. 김 대표는 행사기간이 끝나기 직전인 올 2월 스톡옵션을 행사해 9만9300원에 거래되는 코웨이 주식을 2만7480원에 인수했다. 총 21억원의 평가차익을 남긴 셈이다. 다만 김 대표는 주식을 현금화 하지는 않았다.

2003년 웅진그룹으로 영입된 김 대표는 그간 28만주 가량의 스톡옵션을 부여받아 일부 주식으로 전환하거나 경영성과가 기준치에 미달해 스톡옵션을 행사하지 못했다. 스톡옵션은 노동의 대가로 인정받는 인센티브다. 김 대표가 코웨이를 경영하는 동안 코웨이 기업가치가 오른 것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받은 것이다.

문제는 김 대표가 이번 스톡옵션을 행사한 시점이다. 작년 7월 코웨이는 얼음정수기에서 니켈이 검출됐다는 사실을 처음 인지했지만, 이를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고 제품 교환 작업을 벌여왔다. 김 대표는 이 회사 최고경영자로서 니켈 검출 여부를 보고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코웨이가 고의로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는 니켈 검출 사실을 알리지 않고, 그 사이 김 대표가 스톡옵션을 행사했다면 최고 경영자로서 도덕적 비난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코웨이 관계자는 "스톡옵션 만기가 다 되어 주식으로 전환했고, 주식을 팔아 현금화도 하지 않았다"며 "얼음정수기 니켈 검출 사건과 김 대표의 스톡옵션 행사는 연관성이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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